[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가족이 직접 이끄는 피해자 중심의 위안부피해자가족대책협의회(위가협)이 기자회견을 앞둔 가운데, 탐사보도전문 〈리포액트〉의 허재현 기자가 23일 경고장을 날렸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내일 길원옥 어른의 양아들이 기자회견을 한다고 들었다”며 “한번만 더 별다른 근거 없이 할머니들이 앵벌이 당했다고 주장하면, 김복동 어른을 아끼는 시민들이 모여 당신을 사자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제가 신중히 판단하겠다는 건 ‘신중히 당신을 지켜보겠다’는 경고”라며 “조현오 전 경찰청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사자명예훼손으로 실제로 실형을 살았다. 명예훼손은 그만큼 대가가 무섭다. 조심하시라”고 상기시켰다.
또 “그간 왜 길 할머니께 수십년간 돈을 받아쓰기만 하고 한번도 용돈이나 생활비를 넣어드린 적은 없는지, 그 이유를 소상히 밝히기 바란다”며 “할머니 돈으로 교회 운영하는데 쓴 적은 없는지 통장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직업이 멀쩡하고 나이가 60 될 때까지 사역활동을 하는 목사님들 중 그렇게까지 부모님 봉양을 아무 것도 안 하는 분들은 못 봤다”며 “그러니 정의기억연대 핑계 대지 말고, 본인에 대한 설명부터 충분히 하라”고 다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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