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1921년 준공된 청주역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은 청주역사(驛舍)가 7월1일 재개관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잊혀져가는 청주역사를 유형의 문화유산으로 만들기 위해 올해 초부터 진행한 청주역사 리뉴얼 사업을 완료했다.
청주역사 전시관은 1층 125㎡ 실내 전시관에 4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1구역은 예전 열차표, 50년대 여행 잡지, 시대별 모형 기관차 등 청주역사의 사료를 전시해 청주역 운행 당시 시대 상황을 기억할 수 있게 했다.
2구역은 충북선의 탄생 배경과 관련한 사진을 그래픽 패널로 연출했다. 일본의 식민지 수탈 수단에서 광복 후 산업철도로의 기능변화, 북문로 청주역에서 현재의 정봉동 청주역으로의 위치 변화에 따른 특징 등 청주역사의 변천사를 보여준다.
3구역은 열차 좌석에 앉아 창밖 풍경을 감상하는 이색 체험과 청주역 100년의 역사를 스크린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4구역은 1920년대 청주역의 모습과 청주역 인근 근대문화유산을 음향영상과 맵핑 영상 디오라마로 볼 수 있도록 꾸몄다.
이외에도 옛 시대(역사, 거리 등)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역장 의상, 학생 교복 등을 본인 사진에 합성해 문자, 이메일 발송 및 엽서 출력이 가능한 키오스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엽서 출력 시 1년 뒤에 우편물을 받아볼 수 있는 느린 우체통도 운영한다.
전시관 뒤편에는 옛 거리를 표현한 그림 담장과 열차가 들어 오는듯한 트릭아트를 배경으로 한 포토공간도 마련된다. 역사 주변은 경관 조명을 설치해 야간 힐링공간도 제공한다.
청주역사 전시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2가 옛 청주역은 1921년 개설돼 1968년 청원그 우암동 이전 때까지 운영됐다. 현재의 흥덕구 정봉동 청주역은 1980년 이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