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전교조 충남지부가 교육당국에 2020년 교원능력개발평가(이하 교원평가) 연기를 촉구했다.
교원평가는 교육부가 교원 지도능력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매년 교원을 평가하는 제도다.
교원은 교원평가를 위해 공개수업과 자기평가서 작성 같은 업무를 해야 한다.
전교조는 1일 성명을 내고 “수업과 방역을 위해 연일 고군분투하고 있는 교사 교육 활동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며 충남교육청을 압박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에서 교원평가 시행은 학교 방역 부담은 물론 형식적인 업무추진 결과만 남을 것”이라며 “도 교육청은 학생·교직원 안전이 보장된 가운데 정상적인 교육 활동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원 평가 유예 근거로 관계 법령도 제시했다.
전채지변이나 기타 불가항력 사유가 발생하거나 교육활동·학교운영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때 평가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부 또는 일부 실시를 유예할 수 있다.
전교조는 또 교육부를 향해 “교원평가는 교사를 두 번 죽이는 정책”이라며 폐지를 요구했다.
이에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며 “지침에 따라 연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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