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권력 천안에서 당진·아산으로 이동
충남도의회 권력 천안에서 당진·아산으로 이동
당진 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 아산 상임위원장 3석…공주·부여·청양 사실상 '전멸'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07.05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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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대 충남도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된 가운데, 그에 따른 권력 이동 현상이 뚜렷해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충남도의회 홈페이지: 왼쪽부터 전익현 부의장, 양승조 지사, 김명선 의장, 조길연 부의장/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제11대 충남도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된 가운데, 그에 따른 권력 이동 현상이 뚜렷해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충남도의회 홈페이지: 왼쪽부터 전익현 부의장, 양승조 지사, 김명선 의장, 조길연 부의장/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제11대 충남도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된 가운데, 그에 따른 권력 이동 현상이 뚜렷해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도의회에 따르면 의장은 김명선 의원(민주, 당진2), 부의장은 전익현 의원(민주, 서천1)과 조길연 의원(통합, 부여2)이 맡게 됐다.

또한 상임위원장 7석은 더불어민주당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미래통합당(김석곤 의원)이 가져가는 것으로 원구성이 마무리됐다.

문제는 특정 지역 쏠림 현상이 뚜렷하다는 것.

실제로 김명선 의장은 물론 홍기후 의원(민주, 당진1)과 이계양 의원(민주, 비례)이 각각 의회운영위원장과 안전건설소방위원장을 맡는 등 당진 출신 의원들의 전진 배치(?)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선영 의원(정의, 비례)을 제외한 당진 출신 의원 전원이 후반기 원구성을 통해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이계양 의원의 경우 안전건설소방위원장에 단독 입후보한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여기에 김영권 의원(민주, 아산1)과 조철기 의원(민주, 아산3), 안장헌 의원(민주, 아산4)이 각각 농수산해양위원장과 교육위원장, 기획경제위원장으로 선출되는 등 아산 출신 의원들도 후반기 도의회 운영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됐다.

전반기에는 천안지역 의원들이 의장(유병국 의원)과 상임위원장 4석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확연한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이 짙어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험지로 통하는 공주·부여·청양 등에서는 상임위원장을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해 지역 안배 없는 원구성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뒤늦게 나오고 있다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이 짙어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험지로 통하는 공주·부여·청양 등에서는 상임위원장을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해 지역 안배 없는 원구성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뒤늦게 나오고 있다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에 참여했던 기초의회 의장 출신 및 재선 이상 의원들이 후반기 원구성에서 원천 배제된 것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또한 의석수가 많은 시‧군 의원들끼리 일종의 ‘표 단속’을 했을 가능성도 농후하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이 짙어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험지로 통하는 공주·부여·청양 등에서는 상임위원장을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해 지역 안배 없는 원구성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뒤늦게 나오고 있다.

공교롭게도 당진은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인 어기구 국회의원의 지역구이고, 공주‧부여‧청양은 도지사 경선에 출마했다 중도 낙마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곳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어쩌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겠지만 원구성 결과 당진과 아산에 권력이 집중된 것은 사실”이라며 “(지역 안배 없이) 오로지 표결을 통해 이뤄지다보니 이런 일이 생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전반기와는 달리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대부분 집행부와 대립각을 세울 만한 인물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양승조 도정 2년은 비교적 순탄할 거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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