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에서 밤 사이 총 네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앞서 확진 판정 받은 145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특히 145번 확진자는 마스크를 지속적으로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 네 명은 이틀 전 지역에서 145번째로 확진 판정 받은 A 씨(중구 문화동 50대)의 접촉자다.
151번 확진자는 중구 문화동에 살고 있는 50대로, A 씨의 지인이다. 지난 2일 콧물 등의 증상 발현 후 8일 확진 판정 받았다.
앞서 A 씨는 지난달 29일 서구 정림동에 있는 더조은의원에 외래환자의 보호자 신분으로 방문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하지만 역학조사 결과 해당 외래환자는 151번 확진자의 시어머니로, A 씨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더조은의원 방문 당시 151번의 시어머니, 또 다른 지인 등 총 두 명과 동행했다. 이 둘은 모두 음성 판정 받았다.
151번은 더조은의원에 직접 방문한 적이 없고, A 씨와 다른 시간대, 다른 장소에서 접촉한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된다.
152번은 중구 산성동에 살고 있는 50대다. A 씨와 지난 3일 한 식당에서 같이 식사한 이력이 있다. 지난 8일 콧물 등의 증상이 발현됐다.
특이한 동선으로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전북 무주에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53번·154번은 각각 중구 대흥동과 대사동에 살고 있는 20대 두 명이다.
이들은 대사동 띠울아쿠아휘트니스에서 A 씨와 접촉했다. 같은 헬스장을 다녔을 뿐 개인적인 친분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시는 A 씨가 운동했을 당시 마스크 착용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추정, CCTV 등을 통해 관련 접촉자를 파악해 검사를 받도록 조치하고 있다.
155번은 중구 오류동에 살고 있는 50대로, A 씨와 사촌지간이다. 무증상 상태로 지난 8일 검체 채취 후 이날 새벽 확진 받았다.
151번과 152번, 155번 확진자들은 충남대병원 음압병상에, 153번과 154번 확진자들은 천안의료원에 각각 입원 조치될 예정이다.
관련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브리핑에서 “최근 확진자 한 명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생활하다가 추가적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 일상에서 마스크 쓰기는 매우 중요하다”며 “시민여러분들은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고, 밀폐·밀집·밀접 등 소위 3밀 공간에 해당하는 장소는 방문을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