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은 9일 “대산공단의 잦은 사고는 안전에 대한 불감증과 함께 설비의 노후화가 그 원인”이라며 “정부와 기업이 나서 대산공단 전체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맹 시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산공단 화학사고 예방을 위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대산6개사 최고경영자가 모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에 따르면 대산공단에서는 ▲2017년 3건 ▲2018년 10건 ▲2019년 8건 ▲2020년 6월 기준 8건의 각종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특히 대산공단 인근에 주민이 거주하고 있어 단 한 건의 사고만으로도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대산공단 입주 30년 경과로 사고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위험요소를 진단하고 후속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맹 시장의 주장이다.
다음으로 맹 시장은 “대산공단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으나, 국가산단인 여수와 울산에 비해 국가차원의 지원이 전무한 실정”이라며 대산공단을 국가산단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했다.
맹 시장은 간담회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장관님과 기업에게 대산공단 전체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건의했다. 장관님께서는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정밀안전진단에 대한 의지를 밝혔고, 기업들도 대부분 수용하는 분위기였다”며 “계획을 세워 잘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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