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한겨레〉의 탁현민 보도는 ‘내로남불’이며 ‘블랙 코미디’다”
김용민 “〈한겨레〉의 탁현민 보도는 ‘내로남불’이며 ‘블랙 코미디’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7.14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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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용민 PD는 14일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특혜시비를  제기한 한겨레 보도에 대해
〈방송인 김용민 PD는 14일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특혜시비를 제기한 한겨레 보도에 대해 "한마디로 ‘내로남불’이며 ‘블랙 코미디’”라고 일축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행사를 주관하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특혜시비가 제기됐다.

〈한겨레〉는 14일 「탁현민 측근이 청·정부 행사 22건 수주…업계 “특혜”」라는 기사를 단독으로 내보냈다. 탁 비서관의 최측근이 설립한 신생 공연기획사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 행사 용역을 22건 수주하는 등 지난 2년10개월 동안 3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는 내용의 보도다.

특히 “이 공연기획사가 맡은 행사 중 15건은 문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고, 이 가운데 5건은 법인 등기도 하기 전에 수주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방송인 김용민 PD가 발끈하고 나섰다. 한마디로 “한겨레의 ‘내로남불’이며 ‘블랙 코미디’”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통상 이런 기사는, 실력이 안 되고 자질도 안 되는 업체에 대통령 행사를 맡겨 사고가 났을 경우에나 쓴다”며 “제가 기억하기로는 3.1절 등 국가 공식기념식의 경우는 공개입찰로 용역을 맡기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청와대로부터 행사연출에 있어 신임을 받은 업체가 담당한다"라고 일깨웠다.

이어 “'탁현민 측근'이 그 일을 맡았다면, 일을 담당할만한 능력과 철학을 갖췄다고 보면 아주 간명한다”며 “수의계약을 한 이유는 대통령의 일정과 동선이 노출될 소지가 있어 일일이 공개입찰로 할 수 없고, 그런 선례조차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여담 삼아 한마디 하겠다”며 〈한겨레〉에 물었다.
“한겨레는 혹시 모든 행사를 공개입찰로 진행하나? 하나 더 묻겠다. 탁현민 감독에게 한겨레가 행사를 맡기며 '수의계약'하신 바 없었나? 제 기억에는 있어 보이는데. 잘 살펴보라. 2004년 그쯤일 거다.”

특히 “슬픈 것은 탁현민 사단과 노바운더리의 이모 씨는 이전 정부에서 블랙리스트로 묶여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인물”이라며 “그런데 이를 두고 ‘노바운더리는 탁 비서관이 청와대에 입성하기전까지는 정부 행사 관련 실적이 없었다’는 식으로 비판하다니, 이거 너무 한 거 아니냐”고 따졌다.

이와 관련, 허재현 리포액트 기자는 "이런 사안은 지인에게 수의계약을 맡긴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책임자가 계약자와 이익공동체인지 여부가 핵심"이라며 "전자라면 논란과 점검의 대상이고, 후자라면 감찰의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겨레〉 보도는 이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지인 수의계약 자체를 특혜로 몰고갔다는 한계를 보였다

앞서 〈한겨레〉는 “노바운더리는 탁 비서관이 청와대에 입성하기 전인 2017년 5월까지 정부 행사 관련 실적이 없는 신생 업체였는데, 2018년 9억5600만원, 2019년 2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이씨와 장씨는 ‘탁현민 프로덕션’ 소속 조연출 출신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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