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통합당 의원들도 "행정수도 이전"
충남도의회 통합당 의원들도 "행정수도 이전"
민주당 오인환 의원 대표발의 결의안에 찬성…"중앙당 믿고 따라가다 죽을 판"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07.24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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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와 청와대 등을 세종시로 옮기자는 여권 발 신행정수도 재추진론에 대해 미래통합당 지휘부가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의회(의장 김명선)에서는 전혀 다른 양상이 감지되고 있다. (충남도의회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국회와 청와대 등을 세종시로 옮기자는 여권 발 신행정수도 재추진론에 대해 미래통합당 지휘부가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의회(의장 김명선)에서는 전혀 다른 양상이 감지되고 있다. (충남도의회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국회와 청와대 등을 세종시로 옮기자는 여권 발 신행정수도 재추진론에 대해 미래통합당 지휘부가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의회(의장 김명선)에서는 전혀 다른 양상이 감지되고 있다.

도의회는 24일 제323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는데, 더불어민주당 뿐만 아니라 미래통합당 의원들도 찬성한 것.

도의회의 정당 별 의석수는 총 42석 중 더불어민주당 33석, 미래통합당 8석, 정의당 1석이다.

결의안 채택을 위해 온라인 투표가 진행됐는데 재석의원 35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결의안 대표발의를 위한 연서에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동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방소멸 위기감과 함께 충청권의 정서를 놓고 볼 때 행정수도 이전에 반대할 이유는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미래통합당 한 의원은 “중앙당만 믿고 따라가다가 다 죽을 판”이라며 “중앙당이 행정수도에 대해 반대할 경우 차기 대선은 물론 지방선거에서도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결국 찬성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미래통합당 의원은 “개인적으론 중앙당의 입장과는 달리 국회와 청와대의 세종시 이전을 찬성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결의안에는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청와대와 국회를 조속히 이전해 행정수도를 완성하고, 이를 위한 헌법 개정과 공공기관 이전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오인환 의원(민주, 논산1)은 “수도권 과밀화를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며 “청와대와 국회는 물론 아직 수도권에 남아있는 공공기관도 모두 지방으로 이전시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의회는 결의안을 대통령과 국무총리, 국회의장, 각 정당 대표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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