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임대분양계약금을 못 돌려받은 삼부토건(주) 임대분양계약자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다.
‘신방-삼부르네상스 민간임대분양 계약피해자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24일 오후 천안시 신방동 삼부르네상스 견본주택 앞에서 계약금 반환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건설사를 압박했다.
이날 집회에는 계약피해자 79명이 참석했다.
대책위는 “민간임대분양으로 아파트를 짓겠다는 사업이 무산됐는데 우리가 낸 계약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삼부토건 이름을 걸고 한 삼부르네상스 아파트 임대사업이 중단됐는데 왜 삼부토건은 책임을 지지 않느냐”며 건설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계약피해자는 대부분 어려운 형편의 서민들이다. 70살 먹은 노인부터 무일푼 청년까지, 임대아파트에서 새로운 희망을 안고 살려는 계획이 무산된 것도 모자라 피 같은 돈까지 잃게 생겼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이와 함께 “임대 계약 당시 삼부토건 이름을 보고 믿고서 분양대행사인 금강다이렉트와 계약을 한 것”이라며 “삼부토건이 전적으로 책임의 중심에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책위는 현 상황까지 이르게 한 천안시의 행정도 문제 삼았다.
이들은 “무허가 민간임대 아파트 분양을 방조한 천안시는 각성하라”고 목소릴 높였다.
삼부토건은 2018년부터 추진해 온 민간임대분양을 포기하고 지난 6월 일반분양으로 변경해 천안시에 분양승인을 받았다.
민간임대분양 당시 계약자들은 분양대행사인 금강다이렉트 계좌로 계약금을 납부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삼부토건은 “당사는 책임이 없다”는 입장과 “피해자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고 있다.
대책위에 따르면 민간임대분양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는 약 100여명에 달한다.
1인당 피해 계약금은 1200~1300만 원선으로 총 10억여 원이다.
삼부토건이라는 기업을 믿고 계약을 했습니다.
내 계약금은 어디로 갔나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