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윤석열 사단,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전두환 신군부'와 비슷하다”
유시민 “윤석열 사단,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전두환 신군부'와 비슷하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7.25 00: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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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4일 “이번 녹취록을 보면서, 조국 사태때 '윤석열 사단'은 12.12쿠데타를 일으켰던 전두환 신군부와 정서적으로 아주 비슷하다”고 말했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4일 “이번 녹취록을 보면서, 조국 사태때 '윤석열 사단'은 12.12쿠데타를 일으켰던 '전두환 신군부'와 정서적으로 아주 비슷하다”고 말했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4일 “이번 녹취록을 보면서 지난해 세웠던 가설이 맞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조국사태 때 윤석열 사단은 12.12쿠데타를 일으켰던 전두환 신군부와 정서적으로 아주 비슷하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밤 하루 먼저 업로드된 MBC 〈천기누설-스페셜〉에서 “한동훈 검사가 ‘일개 장관이 국민의 권리를 뽀샵질하고 있다. 지가’라고 말하는 것처럼, 딱 그 분위기”라면서 내던진 발언이다.

“이는 윤석열 검찰총장이나 한 검사가 인격적으로 타락한 사람이어서 그런 게 아니고, 의식의 영역에서 이들은 국가의 헌정질서와 검찰의 사회적의 가치를 생각해볼 때, 자신들의 판단이 옳고 대통령부터 시작해 정치인들은 찬스만 있으면 부정부패하는 자들이라고 본다. 따라서 자신들이 판단해서 문제가 있으면, 그냥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바로 척결해야 한다는 의식, 이게 12.12 신군부의 정서다.”

유 이사장은 시사평론가 김종배 씨가 진행을 맡고 박지훈 변호사가 패널로 나온 MBC 유튜브 방송에 출연, 1시간 가까이 집중 인터뷰를 마쳤다. 전날 녹화방송으로 진행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가 25분에 불과, 너무 짧아 아쉽다는 불만에 연장을 바라는 청취자들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방송이다.

그는 특히 ‘검언유착’ 사건과 관련, “이 사건의 진실은 결국 못 밝힐 것”이라며 “뼛조각들이 몇 개 나왔기 때문에, 이 공룡이 육식공룡이었다는 정도까지는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게 벨로시랩터인지 티라노사우르스인지, 발톱으로 사냥하는지 이빨로 깨무는지까지는 못 밝힐 거다. 이게 어마어마한 스캔들이지만 일부만 밝혀져, 한 검사까지는 얽혀들 가능성이 있어도 윤 검찰총장도 얽혀 있을 것으로 추측은 하지만 진상까지 밝히기는 어렵다고 본다. 채널A 또한 검사가 못 들어가는 치외법권지역이라 회의적이다.”

그는 “(사건의 핵심인) 이동재와 한동훈이 밀실에서 행한 증거들은 다 없어졌다”며 “예컨대, 2월 5~6일로 추정되는 둘의 대화내용인데, 이는 공룡의 살과 피부 같은 것들”이라고 아쉬움을 밝혔다

이어 “수사 결과 누가 법적으로 어떤 처벌을 받는 지에는 별 관심이 없다”며 “다만, 검찰과 언론의 야만적인 행태가 어디까지 드러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검찰이 채널A에 아웃소싱한 것’이라고 했던 자신의 주장과 관련, “위험한 작업을 외주화할 때는 시방서 같은 안전장치를 확실히 만들어주어야 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한 검사가 이 기자한테 외주를 주면서 그 공사의 하중을 감당할 만한 장비도 지급하지 않고 맨몸으로 노가다에 투입하다 보니 큰 사고가 터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녹취록에서 한 검사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일개 장관'으로 폄하한 발언의 맥락과 배경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추 법무부 장관에 대한 한 검사의 인식에는 ‘무식하다, 올바르지 않다’ 등 두 가지 감정이 묻어 있다. 한 검사의 머리 속에는 ‘내가 판단한 것은 다 진리고, 우리가 밖으로 내보내는 모든 정보는 다 진실이며, 국민들이 우리가 생각하고 찾아낸 진리와 진실을 아는 것이 민주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최고이고, 이를 막는 모든 행태는 정치적인 야심이거나 부패한 자들의 행태여서 거기에 타협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추 장관은 그냥 정치인이고, 자기 욕심이 있고, 정치하느라 공부도 안 하고…사실은 검사들이 더 무식한데...”

그는 검찰이 자신을 표적으로 삼은 것에 대해 “박근혜 정권때 (검찰이 이미) 속속들이 뒤진 터라, 이번에는 웃긴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만 검찰이 영장청구하면 잡혀가긴 하겠구나 생각했고, 무서워 살 떨리거나 불쾌하지는 않았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한 검사가 잘못 판단한 게 있다”며 “죽고 싶을 정도로 압박할 때 검찰 요구에 굴복하는 것이지, 기자 시켜서 편지 보내고 가족 찾아가는 강도의 압박으로는 허위진술을 끝어내기는 힘든데, 너무 쉽게 생각한 듯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그는 내년 4월 서울시장 선거 재.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해서는 “유시민이 서울시장 될 일은 전혀 없다”고 확실히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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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0-08-27 17:44:50
이해가안됨 초등학생도 노숙자도 모두 꿈이 대통령이 되어서 나라을 바로 세우려는 큰 뜻가지고 있는데 유시민씨는 확실히 당선이 보장 되는데도 피하는것은 소인배 이거나 아니면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듯 사나이라면 당연 한목숨 받쳐 나라을 구하고 부강한 국가건설매진하여 위대한 역사에 주인공으로 영원히 남을 텐데 소인배인지 약점이 있는지 이해가 안가는 사람임.행동하지 않는 것은 죄악이며 수치로 유시민는 한국에 살 자격이 없어 보입니다.일개 개인에 행복보다 유시민씨가 깨우처 일어나 나라와 민족을 위해 서울시장이나 대선에 나가길 소망합니다.
노무현대통령이 왜 죽었는지 외면 하기 말고 유시민씨는 대선에 당당히 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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