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행정·소통 행정…” 대전 유성구에 부는 ‘변화의 바람’
“열린 행정·소통 행정…” 대전 유성구에 부는 ‘변화의 바람’
구청장실 포함 모든 사무실 유리문으로… 민원 접근성 높이고, 내부 거리감 좁혀
정용래 구청장 “부서 간 협업, 직원들 소통 강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
  • 정민지 기자
  • 승인 2020.07.26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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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래 유성구청장이 지난 24일 집무실 안에서 직원들과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 유성구에 열린 행정을 위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유성구는 구민들은 물론 직원들 간 보다 친근한 행정을 목표로 한 걸음씩 내딛고 있다.

지난 24일 집무실 문을 유리문으로 바꾼 정용래 유성구청장을 만났다. 그는 앞으로의 구정 방향에서 특히 ‘투명한 행정’을 강조했다.

정 구청장은 “열린 행정을 위해 구청장 집무실 문을 유리문으로 바꿨다. 구민들과 행정의 거리감을 좁히고 자연스레 소통하기 위해서 변화를 시도했다”며 “상징적인 느낌이지만, 실제로 소통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유성구청장 집무실은 기존의 두꺼운 나무문에서 지난 6월 투명한 유리문으로 교체됐다. 나무격자로 감싸진 유리문은 그 안이 훤히 들여다보였다.

그 작은 변화는 주변의 분위기를 밝힐 뿐 아니라 거리감까지 줄어들게 만들었다.

정 구청장은 “벽까지 유리로 전면 교체했을 경우 비서진의 불편이 우려돼 문이라도 유리문으로 바꿀 수 있도록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청사 전체 부서는 지난 2017년 한 부서도 빠짐없이 유리문으로 바뀐 상태다. 주민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다.

지난 6월 유리문으로 교체된 유성구청장 집무실 

정 구청장은 이러한 물리적 조치 외에도 직원들과의 소통, 직원들 간의 협업 등을 중시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포스트코로나시대에 발맞춰 나가려면 직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하나하나가 모두 중요하다. 하지만 가끔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각 부서별로 선별돼 올라올 때가 많다”며 “각각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절대 사전에 선별하지 말고 다 올려 달라 당부한 적이 있다. 그러니까 170건의 생생한 아이디어가 올라왔다”고 말했다.

또 “미래의 행정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혁신적인 비대면 정책들이 나와야 한다. 그건 한 팀에서 단독으로 만들 수 없다. 연관된 여러 부서가 서로의 칸막이를 없애고 소통하고 협업해야 일주일씩 걸리는 일을 단 몇 시간 내에 끝낼 수 있다”며 “직원들에게 ‘미래엔 그런 형식으로 행정이 변화될 텐데, 끌려가지 말고 선도적으로 앞장서자’는 말을 많이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선 직원들의 재충전 시간이 필요하단 입장이다.

구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조직문화를 가족친화적 성격으로 바꾸고자 한다. 이를 위해 연가권장제와 유연근무제를 확대하고, 집중근무시간을 운영해 정시퇴근을 유도한다.

또 ‘배워서 남주냐’는 유머적 비유를 통해 선배 공무원들의 자연스러운 행정 노하우 전수를 추진하기도 한다. 이 시책은 기존의 딱딱한 강의식을 탈피하는 방향으로 마련된다. 

이외에도 직원들을 대상으로 바리스타·캘리그라피 등 자기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해 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힐링을 돕고 있다.

정 구청장은 “직원들이 각자 편한 시간에 편하게 신청할 수 있게끔 시간과 장소를 유기적으로 정하고 있다.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 프로그램들을 확대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비록 유례없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취소되거나 변경됐지만, 구민들과 구정을 위해 미래를 위한 발판을 속히 마련하겠다”며 “구민들과 소통하는 유성구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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