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장금자씨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교육부장관상
증평 장금자씨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교육부장관상
′아침에는 두부국, 저녁에는 싸움국′ 전국 최우수 작품 선정
  • 김수미 기자
  • 승인 2020.07.29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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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김득신 문해학교에서 한글을 배우는 장금자씨. 사진=증평군/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증평 김득신 문해학교에서 한글을 배우는 장금자씨. 사진=증평군/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충북 증평군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 수강생이 ‘2020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작품 공모전에서 전국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돼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다.

29일 군에 따르면 ‘증평 김득신 문해학교’에서 한글을 배우는 장금자(여‧74‧증평읍 송산리)씨가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공모전에서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이번 공모전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문해의 날’을 기념해 9월에 열리는 전국 성인문해교육시화작품전에 선보일 작품을 뽑는 대회다.

전국에서 38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지역별 예선을 거쳐 자체 심사, 대국민투표를 통해 수상작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에서 장씨는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워지자 남편과 집안에서 하루종일 투닥거리며 함께한 덕분에 평생 느껴온 원망감은 사라지고 정이 깊어져 의지가 된다는 내용을 시화로 표현했다.

본문을 보면 “코로나 때문에 좋았다(중략) 속만 썩이던 영감님, 평생 미워했는데…. 아침에는 두부국, 저녁에는 싸움국 그리 지내다 보니 정이 들었다.” 등 일상을 ‘두부국’과 ‘싸움국’으로 담아낸 표현의 독창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장씨는 “문해교육이 제2의 인생을 주었다”며 “앞으로 자서전을 내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르는 건 창피한 게 아니니까 주변에서 용기를 갖고 도전하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수상작은 오는 9월 문해의 달에 공개될 예정이며 시상은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9월8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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