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여야 ‘이장섭 vs 윤갑근’ 도당위원장 맞대결
충북여야 ‘이장섭 vs 윤갑근’ 도당위원장 맞대결
2022년 대선·지방선거 이끌 여야 수장…충북 ‘캐스팅보트’ 재현 관심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7.31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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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이장섭 의원(왼쪽)과 윤갑근 통합당 충북도당위원장. 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이장섭 의원(왼쪽)과 윤갑근 통합당 충북도당위원장. 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이장섭 의원(청주서원)이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으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윤갑근 미래통합당 도당위원장과 여야 맞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이 의원은 지난 30일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공모에 단독으로 후보 접수를 하면서 사실상 확정됐고 윤갑근 위원장은 지난 21일 통합당 충북도당 운영위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충북의 여야를 대표하는 새 도당위원장이 선출되면서 2022년 대선과 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치권의 치열한 정쟁이 예고된다. 이들은 다가오는 두 선거를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걸머쥐게 됐다.

특히 여야의 도당위원장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충북 8석 중 5석과 3석으로 나눠준 도내 유권자들의 표심을 제대로 이해하고 다음 선거를 준비해야 한다. 

◇민주당, 이장섭 도당위원장

이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초선이지만 지역에서의 정치력은 높다는 평이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의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한 후 청와대 행정관과 충북도 정무부지사를 거치면서 지역 정치사의 중심에 서 있다.

도내에서 민주당의 지지 세력은 절반보다 약간 상위에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전국득표율은 민주당이 49.9%, 통합당(전 자유한국당) 41.5%로 8% 정도 차이며 이는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충북의 판세와 거의 비슷하다.

21대 총선에서도 민주당의 변재일, 도종환, 임호선 의원의 지지율은 50%를 넘었고 정정순, 이장섭 의원은 50%에 약간 못 미쳤다.

다만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를 비롯한 지방의회를 대부분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고 자치단체장도 거의 민주당 소속인 점은 여당으로써 최대 장점으로 볼 수 있다.

특별한 악재는 없지만 회계부정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정정순 의원 문제와 민주당 독식으로 인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여러 지방의회의 단합은 풀어야 할 숙제다.

◇통합당, 윤갑근 도당위원장

윤 위원장은 21대 총선에서 청주상당에 출마하며 지역 정치계에 입문했다. 아직은 전직인 대구고검장으로 불리고 있지만, 도당위원장에 오르면서 지역 내 야당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떠올랐다.

특히 충북에서 이종배, 박덕흠, 엄태영 등 3명의 현역 의원이 있음에도 원외의 윤 위원장을 합의 추대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통합당은 21대 총선에서 충북 정치의 4대 4 균형이 무너진 점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 선거전 대다수 정치인이 4대 4의 팽팽함을 예견했지만, 결과는 3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이종배, 박덕흠, 엄태영 등 당선인은 모두 50%대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지역 내 보수층의 견고함을 보여줬다.

윤 위원장도 민주당 정정순 의원에게 패했지만, 표차는 불과 3025차에 지나지 않는다.

통합당은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에 앞서 정정순 의원의 수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구나 청주상당은 윤 위원장이 도전했던 지역구여서 긴장감이 더 높을 수밖에 없어 보인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민주당은 정권 재창출을, 통합당은 설욕을 향한 싸움이 시작됐다. 어려운 시기인 만큼 이장섭 위원장과 윤갑근 위원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다만 극심한 정쟁보다는 지역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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