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는 북한을 다녀온다
황새는 북한을 다녀온다
한국교원대, 야생방사 황새 32% 북한방문 확인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8.10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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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야생방사한 황새중 32%가 북한지역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한국교원대/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우리나라에서 야생방사한 황새중 32%가 북한지역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한국교원대/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우리나라에서 야생방사한 황새중 32%가 북한지역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한국교원대학교에 따르면 2015년 예산황새공원에서 황새 야생방사(재도입)를 시작한 이후, 지난 7월 27일 예산군에서 14번째 황새 방사가 이뤄졌다. 

방사된 황새들은 GPS발신기를 부착해 이동경로를 꾸준히 추적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추적한 결과 발신기 부착 황새의 32%가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황새들은 북한의 서해와 동해안 해안선을 따라 주로 이동했고 황해남도, 평안도, 함경남도 지역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 중 ‘행운’이라는 별칭을 가진 황새(가락지 번호 B62)는 2019년 3월에 한국을 떠나 러시아 아무르강 유역에 머무르며, 중국 산둥 지역을 오가며 서식하고 있고 ‘갈황’(가락지 번호 A81)이는 중국 및 북한을 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새
황새 '행운'이 이동경로(왼쪽)와 '갈황'이 이동경로. 사진=한국교원대/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 남영숙 원장은 “예전 동북아 지역 내에서 왕래하며 살았던 텃새 황새들처럼 방사된 황새들도 한국을 비롯한 인근 국가에서 활발히 왕래하며 지내고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고 말했다. 

한편 1996년부터 문화재청 지원으로 시작된 황새복원사업은 한국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에서 러시아, 독일, 일본에서 황새를 도입해 인공증식연구를 진행했다.

2015년 예산황새공원에서 첫 방사를 시작했으며 현재 예산군 등 야생에서 총 5쌍이 번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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