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완성"에서 "윤석열 끌어내리자"까지
"행정수도 완성"에서 "윤석열 끌어내리자"까지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8명 충청권 향해 지지 호소…당 지지율 하락 해법 제각각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08.16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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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에 출마한 8명의 최고위원 후보들이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등 충청권 주요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민주당 전당대회 홈페이지 화면 캡쳐/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에 출마한 8명의 최고위원 후보들이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등 충청권 주요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민주당 전당대회 홈페이지 화면 캡쳐/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에 출마한 8명의 최고위원 후보들이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등 충청권 주요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16일 오후 서울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온택트 합동연설회를 통해서다. 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개혁과제에 대해서는 대부분 흔들림 없는 추진을 강조했다.

먼저 기호 1번 신동근 후보는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 여야 합의로 특별법을 제정하고, 필요하다면 국민투표 개헌까지 추진하겠다”며 “충청권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충남과 대전이 혁신도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당이 국민과 더 소통하고 공감해야 한다. 위기관리 능력을 높이고 당을 혁신하겠다”며 “당의 위기를 극복하고 재‧보궐선거와 대선,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기호 4번 한병도 후보는 “행정수도 이전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전략이다.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 특별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며 “문재인 정부 집권 후반기, 흔들리지 말고 똘똘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17대 국회 시절,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니 우리 당 의원들이 눈만 뜨면 대통령을 비난했다. 그랬던 국회의원들은 다 떨어졌다. 그런 전철을 다시 밟아서는 안 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당과 소통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 한 명 정도는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유일한 여성인 기호 3번 양향자 후보는 “우리 당 지지율이 심상치 않다. 신뢰의 위기라 생각한다. 국민은 지금 거대 여당 민주당에게 묻고 있다. 나라를 이끌 실력과 비전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신뢰의 위기는 계속될 것”이라며 “경제 성공 없이 정권 성공은 없다. 당 지도부에 실물경제를 경험하고 미래 산업을 이해하는 사람이 꼭 있어야 한다”고 차별화를 시도했다.

양 후보는 “두 표 중 한 표는 경제에 달라. 양향자의 순위가 높을수록 문재인 대통령의 뉴딜 정책에 대한 국민 신뢰는 높아질 것”이라며 “김대중 정권의 DJP 연합과 국가균형발전 모두 충청권에서 비롯됐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충청의 선택이 민주당 재집권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 보령 출신인 기호 7번 이원욱 후보는 “이번 수해로 부모님이 뛰어놀았을 산천이 폐허가 되는 걸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이번 피해복구 지원과 충청권 발전을 책임지는 최고위원이 되겠다”며 “2016년 당시 국회 세종시 이전에 대해 민주당 단 한 명의 국회의원도 주목하지 않았다. 그 때 제가 세종분원 용역 예산을 제안했고 반영시켰다. 그것을 시작으로 국회를 통째로 옮길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서해안 복선전철 서울 직결과 충북대 의대 정원 증원, 혁신도시 지정 등 충청권 주요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뒤 “국민의 가슴 속에 다시 불을 지피겠다. 지지율을 다시 올려야 한다. 공정한 나라, 정의가 살아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윤석열을 끌어내리고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6번 노웅래 후보는 “충청권 최대 현안은 행정수도 이전과 중부권 철도망 구축, 충북 방사능 가속기 조기 구축 등이다. 행정수도 이전, 수도권과 지방이 더불어 살기 위해서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며 “호남과 충청, 강원을 잇는 경제발전벨트를 확실하게 추진하겠다. 조속한 행정수도 이전으로 국가균형발전을 확실하게 이루겠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의 선봉장이 되겠다. 당의 간판이 아니라 갑판이 되어 거친 파도와 싸우겠다. 당의 방패막이, 총알받이가 되겠다. 문재인 대통령 후반기 국정운영을 흔들림 없이 뒷받침하겠다”며 “더 강하고, 유능하며, 국민이 불안하지 않게 안정감을 주는 민주당을 만들겠다. 지방자치법 연내 통과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및 정책보좌인력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개혁과제에 대해서는 대부분 흔들림 없는 추진을 강조했다. (자료사진: 민주당 홈페이지)
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개혁과제에 대해서는 대부분 흔들림 없는 추진을 강조했다. (자료사진: 민주당 홈페이지)

다음으로 기호 8번 김종민 후보는 “노무현 정부 이후 멈춰서 있는 국가균형발전의 물줄기를 다시 살려야 한다. 행정수도 완성은 새로운 시작의 신호탄으로, 충청권 좋자고 하는 일이 아니다. 전국 모두를 위한 길”이라며 “민주당이 행정수도 이전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분권과 균형발전의 물줄기를 확실하게 돌려놓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당 지지율 하락과 관련 “이 경고가 약이 될 거라 생각한다, 180석 믿고 교만하게 방심하다가 1년 후 (대선에서) 큰 사고가 나는 것보다 지금 심기일전해서 열심히 해나가면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며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개혁이다. 그냥 개혁이 아니라 근본적인 개혁이다. 다시는 거꾸로 돌리지 못하도록 법과 제도를 통해 근본적으로 개혁해 달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라고 주장했다.

기호 5번 소병훈 후보는 “충청권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되도록 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 176석의 민주당에 오만함은 없었는지 점검해 보겠다. 반성하고 성찰하는 최고위원이 되겠다”며 “총선 이후 지금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냉정하게 분석해서 혁신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소 후보는 “문재인 정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정권 재창출의 기틀을 바로 세울 사람이 필요하다. 어려움을 이겨낸 경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저는 평생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살아왔다. 소처럼 우직한 뚝심으로 개혁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흔들리지 않고, 진보적인 삶을 살며 가장 개혁적인 길을 걸어 온 저 소병훈을 선택해 달라. 유일한 국토교통위원이다. 부동산 대책 전담 최고위원을 맡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기호 2번 엄태영 후보는 “중국 우한 교민 입소 당시 제일 먼저 달려왔다.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을 때 가장 먼저 달려와 긴급재난구호 성금을 전달했다. 말보다 행동을 우선해 왔다”며 “수도권 과밀화로 인해 임계점을 넘어섰고, 지방은 급격한 경기 하락과 인구 유출로 소멸 위기를 겪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엄 후보는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포함해 주요 공공기관의 이전과 서울 소재 대학의 보다 과감한 지방 배치로 소멸을 막겠다. 국가균형발전과 혁신도시 시즌 2를 앞장서서 밀고 나가겠다”며 “독재 방지는 자치다. 지방자치는 민주당의 핵심 가치이자 성과다. 최고위원 5명 중 1명은 반드시 지역을 대표하는 풀뿌리 정치인이 들어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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