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다문화가족에 대한 연구를 지시했다. 19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공기관장 간담회 자리에서다.
양 지사는 여성정책개발원 김영주 실장의 보고를 들은 뒤 “충남의 워스트 지표 중 하나가 성 격차 지수다. 이 문제는 집행부와 함께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며 “중위권이 아니라 상위권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다문화가정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지만, 그 자녀들이 현재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얼마나 함께하고 있는지에 대한 부분도 연구해 달라”며 “예를 들어 학력 수준이 얼마나 되는지, 잘 적응하고 있는지 살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또 “만약 평균에 뒤쳐진다면 그 원인이 뭔지 분석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너무 늦어지면 대한민국 전체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앞서 양 지사는 충남연구원 윤황 원장에게 “현재와 같은 양극화가 지속될 경우 경제발전이 이뤄지더라도 사상누각에 불과할 것”이라며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사회양극화 해소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양 지사는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박병희 원장의 보고를 받은 뒤 “잘 해 주셔서 특별히 감사하다. 노동이사제 도입도 (공공기관 중) 가장 먼저 해 주셨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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