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PC방 영업정지 여파로 천안 원정대 생겨
수도권 PC방 영업정지 여파로 천안 원정대 생겨
  • 정종윤 기자
  • 승인 2020.08.21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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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캡쳐/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커뮤니티 캡쳐/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이 PC방 영업을 제한하자 '게임 원정대'가 생겨났다.

이른바 'PC방 원정'이 이어지고 있는 웃픈 상황이다.

수도권 PC방 규제가 시작된 지난 20일부터 게임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PC방 원정에 대한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커뮤니티 회원들은 PC방 사양과 시세, 후기 등을 공유했고 심지어 버스 공동대여 모집은 마감되기도 했다.

천안은 수도권에서 1시간 정도 비교적 가까운 거리인 데다 아직 다중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 등이 내려지지 않아 원정의 성지로 꼽히고 있다.

대학교 수강신청을 위해서 천안까지 오는 대학생들도 적지 않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도권 PC방이 전부 문을 닫아서 금요일에 수강신청하러 원정 가야 할 것 같다"며 "괜찮은 PC방을 추천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보건당국이 '밀폐된 공간에 다수가 집합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며 내린 다중시설 집합금지 명령이 무색해지는 상황이다.

천안 신부동 인근 한 PC방에는 이날 오전 평소보다 많은 손님이 몰렸다. 

PC방 관계자는 "오전에 3분의 1 정도 찼다. 수강신청하러 온 손님들도 있었지만 수도권에서 온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손님이 많아도 적어도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 천안시민들은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시민 A씨는 "오는 것을 막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들의 신상정보를 다 파악할 수도 없으니 참 답답할 노릇이다. 무증상 확진자도 많은 상황에서 지역에 방문해 전파하고 간다면 집단감염은 시간 문제"라고 지적했다.

천안시는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종교시설, 유흥시설, PC방 등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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