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충북에서 하루 사이 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추가 발생했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충북 95번째 확진자 A(70대)씨의 남편(70)과 딸(52), 아들(46), 손자(13) 등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A씨의 확진 소식을 듣고 지난 22일 상당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결과 이날 오전 0시20분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날 같은 시간 청주에 거주하는 60대 B씨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광화문 집회 노출자 명단에 포함돼 검사를 받았다.
그는 지난 15일 아내와 함께 세종문화회관 뮤지컬 공연을 관람했으며 접촉자인 아내는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청주에 사는 50대 C씨도 같은 시간 코로나19에 걸린 친구(인천 계양구 65번)와 만났다가 확진됐다.
C씨는 지난 19일 친구와 만난 뒤 22일 친구의 확진 소식에 상당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
청주에 사는 80대 D씨는 이날 오전 7시45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D씨는 전날 흥덕보건소에서 평택 52번 확진자의 접촉자라는 연락을 받고 검사를 받았다.
그는 평택 52번 확진자가 방문한 청주실내수영장을 지난 11~14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D씨의 밀접 접촉자인 남편과 딸, 아들도 이날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보은군에 거주하는 50대 E씨와 80대 F씨도 이날 오전 7시45분 확진 판정을 받았다.
E씨는 전날 청주시로부터 청주중앙순복음교회 방문자 검사 실시 문자를 받고 보은군보건소에서 검체 채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E씨는 지난 16일과 19일 이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시간 F(80대)씨는 지난 22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인천 갈릴리교회 신도인 아들 부부의 확진 소식을 듣고 보은군보건소에서 검체 채취, 검사 결과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아들 부부는 지난 17일부터 이틀 동안 F씨의 집을 방문했다. F씨의 밀접 접촉자인 아내와 둘째 아들 부부 등 3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청주에 사는 10대 G군도 이날 오전 0시20분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됐다.
G군은 전날 청주시가 발송한 청주중앙순복음교회 방문자 검사 실시 문자를 받은 뒤 상당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 도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
G군의 밀접 접촉자인 부모와 동생 2명 등 4명은 이날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휴대전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약국·의료기관 방문 내용, 신용카드 결제 내용 등을 조사해 접촉자와 이동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이로써 충북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08명(사이버사령부 소속 군인 8명 포함)으로 늘었다. 이 중 79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