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코로나19 언택트 시대에 맞게 열린 공간에서 안전한 모임과 문화활동을 향유할 수 있는 도심공원이 대전 유성 곳곳에 들어선다.
대전 유성구는 오는 9월부터 총 5억 11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유성형 그린뉴딜을 접목한 도시공원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구는 도시공원에 그린뉴딜을 접목,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지역주민들에겐 쾌적한 휴식 및 여가공간을 제공하며 일자리까지 창출하는 등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는 복안이다.
우선 관내 도시공원의 고사목들을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높은 수목으로 대체한다.
또 유림공원, 은구비 공원 등 유동인구가 많고 소음민원으로부터 자유로운 대형공원 위주로 첨단 음악방송 시설을 설치해 이용객들에게 듣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공원 내 대형 파고라를 설치해 친구, 가족, 이웃 등 소규모 단위의 모임 공간 또는 회의실로 제공한다.
기존의 벤치들은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벤치로 교체해 공원 내 가로등 전원 공급은 물론 스마트기기 무선 충전도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남녀가 분리되지 않아 사용이 불편하고 각종 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관내 남녀공용화장실 2개소는 올해 안으로 분리·시공된다. 화장실이 없는 공원은 주민 수요도를 파악해 년차별로 새롭게 화장실을 설치한다.
구는 특히 공원을 단순한 산책이나 휴식공간을 뛰어 넘어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 여가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관내 산림형 공원인 은구비공원, 덜레기공원, 해랑숲공원, 청벽산근린공원 등 4곳에선 산림청과 연계해 자연 속에서 만지고 뛰어놀며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놀이교육 프로그램인 공원숲참탐험대를 9월부터 운영한다.
코로나19로 활동이 어려워진 문화예술인들과 문화공연 관람 기회를 갖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가 가능하고 무대가 마련된 공원에선 영화상영, 연주회 등 소규모 문화 공연도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일자리사업으로 채용한 공원녹지분야 근로자 48명을 활용해 공원 내 편의시설에 대한 소독과 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