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수 “연세대 피부과 정기양 교수님, 혹시 ‘논리’는 배우셨나요?”
김인수 “연세대 피부과 정기양 교수님, 혹시 ‘논리’는 배우셨나요?”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8.31 09:24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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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대 피부과 정기양 교수가 최근 올린 SNS 글로 뒤통수를 맞고 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연세의대 피부과 정기양 교수가 최근 올린 SNS 글로 뒤통수를 맞고 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백주대낮에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 나왔다. 이런 경우를 보통 ‘황당무지로소이다’라고 한다.

그런 말도 안 되는 황당무지한 상황이 벌어졌다. 연세의대 피부과 정기양 교수로부터 말이다.

정 교수가 30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부터 들추어보자.

피부과 교수 누구도 조민을 만난 적이 없다고 하는데 이런 헛소문을 퍼뜨린 사람의 의도가 뭘까? 왜 사람들의 이목을 이런 방향으로 돌리려고 할까? 연세의대 피부과의 평판을 망쳐서 의사들이 얼마나 부도덕한 집단인지 오도하고 파업의 힘을 빼려고 하는 걸까?
근데 조민학생…기자들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학생이 누구를 만난건지 모르고 있는데 도대체 찾아 오기는 한 건지, 찾아 왔으면 누구를 만난건지 알려주면 고맙겠습니다.
우리 연세의대 피부과학 교수들이 더 이상 이런 소모적인 논쟁에 연루되지 않도록 입장을 확실히 해 주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지금 전공의 전임의들이 없는 공백을 메우느라 너~~~무 바빠요.

정 교수는 지난 28일 〈조민,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일방적으로 찾아가 "조국 딸이다, 의사고시 후 여기서 인턴하고 싶다"〉라는 기사를 이튿날 [바로잡습니다] ‘조민 씨-연세대 의료원에 사과드립니다’라는 사과문까지 냈던 〈조선일보〉 ‘오보’를 아직도 사실인 양 하느님처럼 신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지 않고서야 이런 황당한 주장을 펼치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요컨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를 일방적으로 찾아가 인턴을 하고 싶다는 둥으로 평지풍파를 일으켰으니 조국 딸이 피부과의 누구를 만났는지 소모적인 논쟁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당장 입장을 밝혀달라는 요구다.

이에 런던에서 활동 중인 김인수 변호사가 다시 나섰다. 정 교수의 ‘궤변’에 대한 바로잡기다. 그는 31일 정중한 어조로 말을 건넸다.

"연세의대 피부과 정기양 교수님,
혹 ‘논리’는 배우셨나요? 의대라, 기증된 시신 해부 하느라 바빠서 ‘논리’는 배우실 시간이 없으셨나요?
누가 소모적인 논쟁을 만들었나요? 누가 해명을 해야 하나요? 소모적인 논쟁은 연세대 의대교수들이 만들었다고 조선일보 두 기더기가 말했더군요.
정기양 교수님, 다시 물어봅시다. 누가 이 소모적인 논쟁에 대해서 해명을 해야 합니까?

1) 조선의 두 기더기입니까?
2) 헛소문 흘렸다는 연세대 의대 관계자들입니까?
3) 가만히 있었던 조민씨입니까?

제 생각에는, 소모적인 문제를 만든 1)과 2)라 생각하는데, 혹 정기양 교수님의 논리적인 생각은 저와 다른가요?
누가 소문을 만들면, 소문으로 고통을 받는 당사자가 그 소문이 헛소문인을 증명해야 합니까? 아니면 그 소모적인 소문을 만든 사람들이 그 소문이 사실임을 증명해야 합니까? 설마 교수님은, 전자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시겠죠?"

 

이어 정 교수에게 한 가지 해명을 요구했다.
“정 교수님, 해명좀 해 주세요. 정 교수님이 불법이 아닌, 합법적으로 연세대 교수가 되었음을 해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소송이 많아, 눈코뜰새 없이 바빠서, 교수님이 합법적으로 연세대 의대 교수가 되었는지를 확인 할 시간이 없네요. 부탁합니다. 연세대 의대 정기양 교수~~~님.”

그는 다음과 같은 비유를 들었다. 순전히 정 교수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다.
"살인사건이 일어났다는 소문이 돌았답니다. 김씨가 살인을 했다고 이씨가 소문을 냈다네요.
대한민국 검찰이 김씨의 구속영장을 받아서 김씨를 구속했다합니다. 검찰이 구속된 김씨에게 이렇게 말했다 합니다.
“너가 살인을 하지 않았음을 증명해!”
살인을 했다고 주장하는 측에서 살인을 했음을 증명해야지, 살인을 하지 않았음을 어떻게 증명하라 말인가요?
형사소송절차법을 조금이라도 알면 이렇게는 못하죠."

그는 “누군가가 잘못을 저질렀다 주장한다면, 그 주장하는 측에서 증거를 제시해야 하는 것”이라며 “김씨가 살인을 했다고 이씨가 주장했다면, 이씨가 김씨의 살인에 대한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씨가, 증거도 없이 김씨가 살인을 했다고 주장만 한다면 그건 잘못이랍니다. 또한 이씨의 그 주장을 듣고서 김씨에게 살인하지 않았음을 증명하라는 대한민국 검찰은 법률을 전혀 모르는 또라이들이구요. 그래서 검찰 개혁하자는 거지요. (알면서도 무죄한 사람들 감옥에 넣어버리려고 법률을 모른척 한다는 소문도 있습니다만, 저는 대한민국 검사깡패들이 무식해서 모른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지난 29일 '조선일보'가 낸 [바로잡습니다] ‘조민 씨-연세대 의료원에 사과드립니다’라는 사과문 중 일부./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지난 29일 '조선일보'가 낸 [바로잡습니다] ‘조민 씨-연세대 의료원에 사과드립니다’라는 사과문 중 일부./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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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언론 2020-09-05 09:29:45
ㅎㅎㅎ아우 시원해.
이걸 기사로 요약해 주시니
참 고맙습니다~~!!!

단비 2020-09-01 19:32:56
으하하하~~
씨원하다.
김인수변호사님 짱!

좋아요 2020-08-31 19:16:30
기사 GOOOOOOOD ^^

포포리 2020-08-31 13:11:01
가슴이 시원해지는 뉴스 ㅋㅋ

루탄 2020-08-31 12:50:18
정기양, 박근혜 낯짝 리프팅 시술 안 했다고 국회청문회 위증했다가 법정구속됐던 정치의사. 피부암 전문가라고 하는데 당신 양심의 암부터 손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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