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인동체육관 감염원, 강남 134번 아닌 131번?… 때아닌 ‘혼선’
대전 인동체육관 감염원, 강남 134번 아닌 131번?… 때아닌 ‘혼선’
대전시 “30일 인동체육관 감염원 지목된 강남 134번, 실제 고유번호 131번” 정정
“대전 방문 강남구민 A 씨, 인동체육관·광화문 집회 다 미참석 확인”
  • 정민지 기자
  • 승인 2020.08.31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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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픽사베이 /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자료사진=픽사베이 /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확진자 관리 및 역학조사 시스템 등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곳곳에서 타 지역 유입 확진자에 의한 n차 감염이 잇따라 발생하는 만큼 지자체 간 소통을 강화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실제로 대전에선 지난 30일 타 지역 유입 확진자 관련 정보가 잘못 발표됐다가 이튿날인 31일 정정 발표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지역 내 집단감염의 감염경로로 추정되는 강남 134번 확진자 A 씨의 실제 확진 고유번호가 강남 131번인 것으로 뒤늦게 파악된 것이다.

지난 30일 대전시는 “대전 동구 인동생활체육관 집단감염을 일으킨 강남 134번 확진자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광복절 집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전 190~193번 확진자 네 명은 A 씨와 인동생활체육관에서 배드민턴을 치면서 확진됐고, 이들로부터 212·220·238·247번 등 네 명이 재차 감염된 것으로 발표된 바 있다.

시는 이러한 인동생활체육관 집단감염을 ‘서울 광화문 집회발(發)’이라 분석, 공식 발표한 거다.

하지만 A 씨는 강남구에서 134번이 아닌 131번으로 관리 중인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다.

당초 A 씨의 확진 고유번호는 134번으로 부여됐지만, 질병관리본부에서 A 씨의 고유번호를 131번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경의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또 A 씨는 지난 16일 대전에서 대전 190~193번과 함께 식사한 사실은 있지만, 19일부터 20일 기간 동안 인동생활체육관에 방문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인동생활체육관 집단감염은 시 발표와는 달리 광화문 집회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해당 해프닝은 “강남구의 관리번호 변경 사실을 확인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당초 강남구 134번(A 씨의 당시 고유번호)이 확진을 받은 후, 강남구는 대전시로 대전시민 네 명(190~193번)을 접촉자를 통보했었다”며 “강남구에서 접촉자 통보 때와 같이 고유번호가 바뀐 사실도 통보를 해줬으면 시에서 강남구 홈페이지를 보고 확실히 모니터링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확진 고유번호가 바뀌는 것도 굉장히 드문 경우고 강남구와 연락이 계속 안 됐기 때문에 우리 시도 당혹스러운 상황”이라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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