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심 40곳에서 멸종위기 2급 맹꽁이 서식
대전 도심 40곳에서 멸종위기 2급 맹꽁이 서식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시민 맹꽁이 생태 모니터링 결과 발표
  • 최수지 기자
  • 승인 2020.09.02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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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룡동 스마트시티 5단지 서식지에서 확인된 포접하는 맹꽁이(왼쪽), 도룡동 스마트시티 5단지 서식지에서 확인된 맹꽁이 올챙이(오른쪽)(사진=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굿모닝충청=최수지 기자)

[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대전충남녹색연합이 대전 도심 40곳에서 멸종위기 2급인 맹꽁이 서식을 확인했다.

맹꽁이는 빠르게 멸종되고 있는 양서류 중 기후변화지표종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종 ‘적색 목록(Red List)'에 올라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돼 법적 보호를 받고 있다.

연합은 지난 5월 16일부터 7월 19일까지 9주 동안 ‘대전시민 맹꽁이 생태모니터링’ 운영 결과 대전지역 맹꽁이 서식지 64지점을 조사한 결과 총 40곳에서 기후변화지표종 맹꽁이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중 13지점은 올해 새롭게 확인된 곳이고 나머지 27지점은 기존에 맹꽁이가 발견됐던 서식지다.

맹꽁이 서식 확인은 조사자가 맹꽁이 알, 올챙이, 성체를 목견과 청음을 녹음 및 녹화한 후 맹꽁이 전문가인 문광연 한국양서파충류학회 이사(및 대전충남녹색연합 야생동물위원회 위원장)에게 검증 받았다.

서식지 유형을 보면 배수로 23지점, 습지 13지점, 나대지 4지점으로, 맹꽁이는 대부분 배수로에서 서식했다.

보통 맹꽁이는 평지, 습지 주변에서 생활하는데, 도시 성장에 생존을 위해 외부위협이 적고 산란이 가능한 배수로가 주요 서식지로 이용되고 있는 것이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누구나 맹꽁이의 생태적 가치와 법적 보호대상이란 것을 알고 있지만 행정과 현장에선 편의와 개발논리에 의해 서식지가 파괴되고 사라져 가고 있다”라며 “법적보호종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더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내용으로 정리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하는 ‘대전시민 맹꽁이 생태 모니터링’은 시민들을 맹꽁이의 집(서식지)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맹꽁이 집사’로 임명돼 우리 동네에 맹꽁이가 살고 있는지 찾아보고 서식지로 지정된 곳을 모니터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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