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오는 2022년 대전 유성구 궁동 일원에 한국형 실리콘밸리인 ‘스타트업 파크’가 조성된다.
대전 스타트업 파크는 창업자, 투자자, 지원기관, 연구자 등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도록 ‘개방형 창업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0일 오후 시청사 대회의실에서 관련 브리핑을 열고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한 2020년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 공모에 대전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설계비 5억 원, 2021년 조성비 121억 원 등 총 126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대전 스타트업 파크는 2022년까지 충남대와 카이스트 사이 궁동 공뎡주차장 부지에 거점 건물이 조성될 계획이다.
시는 이곳에 10개 이상 민간운영사를 유치하고, 약 200억 원의 창업 인프라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신한금융이 100억 원을 출자해 600억 원 규모의 벤처투자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연말 준공 예정인 충남대학교 내 팁스(TIPS) 타운과 스타트업 파크 내에 조성할 예정인 재도전·혁신 캠퍼스, 기 구축한 창업성장캠퍼스, 창업허브 등과의 연계를 통해 ‘선순환 혁신창업생태계’ 조성이 기대로 떠오르고 있다.
허 시장은 “궁동지역은 충남대, 카이스트 등 대학, 대덕특구 출연연, 민간연구소의 우수한 인적자원과 혁신기술을 보유한 혁신창업 클러스터 조성에 최적지”라며 “대전 스타트업 파크를 국내 최고의 혁신기술 창업의 메카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지역 국회의원들도 환영의 뜻을 비쳤다.
박범계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을)은 “대전시의 스타트업 파크 선정을 축하한다”며 “이제 대전의 스타트업 파크를 벤처차업의 거점으로 해서 대전-세종·천안-오송·오창으로 이어지는 충청권 실리콘밸리 구축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승래 의원(민주당, 대전 유성구갑)은 “대전 스타트업파크는 대전시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충남대, 카이스트, 대덕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등 지역의 민·관·학·연 주체들이 협력해 거둔 성과”라며 “혁신 창업과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대전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