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이 시민들의 염원을 충족하지 못하고 또 다시 좌초됐다.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벌써 4번째 실패다.
특히 4번째 사업자 공모는 숱한 잡음과 루머를 생산한 채 궤도 진입에 실패, 크나 큰 상실감을 안겼다.
남겨진 숙제가 더 크게 느껴진다.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는 4차례 민간사업자 공모에 실패한 만큼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을 어떻게 끌고 가야할지 좀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다.
앞으로 남은 방안은 ▲민간사업자 재공모 ▲대전시 재정사업으로 공영개발 ▲대전도시공사의 공공투자사업 ▲민-관 공동사업 등으로 모아진다.
다만 민간사업자 재공모는 또 다시 몇 년의 시간을 기회비용으로 소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스럽다.
공영개발은 현 예정 부지의 상당부분에 또 다른 공영개발을 통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순수 터미널 기능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어 경제적 기대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
가장 시급한 일은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일이다.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업성을 높여야 한다. 민간투자든, 공공투자든, 민-관 공동사업이든 사업성이 담보돼야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시 재정사업도 입찰이나 대행사업 등의 방법을 감안할 때 사업성 제고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민간투자사업이나 민-관 공동사업으로 진행할 경우에는 참가업체의 자격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실행력을 담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실패한 4차례 민간사업자 공모의 참가업체 자격은 모두 비슷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 준비작업이 철저해야 함은 물론이다.
대전시는 현재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음 달 중순께 허태정 시장이 직접 앞으로의 사업 진행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공영사업으로 잘 해주세요.
이제 전 사업자들의 분쟁이 있을께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