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 영동군 등 남부 3군 일대에 게시된 ‘박덕흠 의원 사퇴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정의당 남부 3군위원회가 사법당국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정의당 남부 3군위원회는 28일 성명을 내어 “25일 영동군 NH농협은행 건뭉 앞에 기사한 현수막이 도난됐다”며 “개인이나 특정 조직이 무단으로 철거를 했다면 이것은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사건의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영동경찰서에 절도, 재물손괴혐의로 신고했다”며 “정당현수막을 절도해 정치적 자유를 추잡스럽게 침해한 사건을 정치 테러 행위로 규정한다”며 “경찰 측은 정확하고 신속한 수사를 진행해주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수막을 훼손한)정치 테러 행위에 대한 책임을 엄중하고 강력하게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정의당 남부 3군지역위원회는 지난 25일 영동읍과 황간면, 옥천지역에 4장의 현수막을 게시했다.
현수막에는 ‘최악의 이해충돌 사태/박덕흠 국회의원 사퇴하라! 정계 은퇴하라!’며 박덕흠 의원 일가 건설사들이 국토교통위원회 피감기관으로부터 공사금액을 수주한 것에 대한 비판의 내용이 적혀있다.
남부 3군 위원회는 “정당 현수막은 정치중립 의무에 따라 사전고지 후 수거를 진행해야 한다. 정의당은 지자체로부터 어떠한 내용도 전달받지 못했다. 개인이나 특정 조직이 무단으로 철거를 했다면 이것은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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