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지역 초‧중‧고등학교 도서관의 사서 배치율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병욱 국회의원(포항남구·울릉)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충남지역 718개 초·중·고교 도서관의 전담인력(교사·공무직 등) 배치율은 12.8%다.

이는 전남지역 배치율 11.4%(828개 도서관)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특히 626개 도서관의 경우 전담인력이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도서관진흥법에 따르면 학교도서관에는 사서교사나 사서를 두도록 하고 있다. 또한 ‘학교도서관진흥법 시행령’ 7조에 따르면 학교도서관에 두는 사서 교사 등의 정원은 학교당 1명 이상이라 명시하고 있다.

관련법은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됐다.

그러나 여전히 공무원 정원에 대한 제약과 재원 확보 문제 등을 이유로 전담인력 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전과 세종, 충북지역도 상항은 마찬가지다.

대전(303개)과 세종(95개), 충북(475개)지역의 전담인력 배치율은 각각 26.4%, 28.4%, 36%에 그쳤다.

반면 광주(319개)의 전담인력 배치율은 9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서울(1328개) 90.7%, 경기(2383개) 93.2%로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법에서 정한 사서 1명을 모든 학교도서관에 배치할 수 있도록 공무원 정원 확보와 재원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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