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이영규(60)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당협위원장이 자진 사퇴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당분간 변호사 업무에 전념하기 위해 지난달 말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았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지난달 28일 장동혁 대전시당위원장을 만나 사퇴의사와 함께 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밝힌 사퇴 이유는 ‘변호사 업무에 전념하기 위해서’이지만, 그동안 선거에서 패한 피로감이 누적된 데다, 당의 변화 노력에 따른 결심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 위원장은 2004년 17대 총선부터 올 4월 21대 총선까지 5차례 박병석 현 국회의장과 맞붙어 모두 패배, 일각에서 동정론이 일기도 했다.
또 국민의힘은 이달 8일부터 전국 253개 지역 당원협의회에 대해 실시하는 특별당무감사를 통해 고강도 조직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 21대 총선에서 7석을 모두 더불어민주당에 내준 대전지역 당협위원장들은 자리보전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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