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천 1블록 1200만원대… 대전 도안신도시 건설사 ‘초비상’
갑천 1블록 1200만원대… 대전 도안신도시 건설사 ‘초비상’
금실건설·부원건설·석정개발 등 올 연말 또는 내년 초 분양 예정
대전시, 안정화 정책… ‘1500만-1800만원’ 기대감 물거품 될 듯
  • 황해동 기자
  • 승인 2020.10.07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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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안도시개발지구 최고의 노른자위로 평가받는 갑천 친수구역 1블록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1200만원대로 책정되면서 올 연말과 내년 초 도안 2단계 2지구 아파트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건설사들이 초비상에 걸렸다. 사진은 갑천 1블록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 아파트 조감도. 자료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 도안도시개발지구 최고의 노른자위로 평가받는 갑천 친수구역 1블록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1200만원대로 책정되면서 올 연말과 내년 초 도안 2단계 2지구 아파트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건설사들이 초비상에 걸렸다. 사진은 갑천 1블록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 아파트 조감도. 자료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 유성 도안도시개발지구 1단계 갑천 친수구역 1블록 아파트 분양가가 공개되면서, 도안 2단계 2지구 아파트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이 초비상이다.

도안지구 내 ‘노른자’로 여겨지면서도 예상보다 낮은 3.3㎡당 1200만원대로 결정된 갑천 1블록 분양가가 2단계 2지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건설사들이 기대하고 있는 고분양가가 물거품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는 것.

일부는 수익성 담보를 위해 분양 일정을 연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도안 2단계 2지구 아파트 분양은 금실건설과 부원건설, 석정도시개발이 올 연말 또는 내년 초에 진행할 전망이다.

지난해 2단계 1지구 아이파크 아파트를 분양했던 유토개발도 2022년 초 2단계 2지구 내 아이파크 2차 약 5000세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은 3.3㎡당 400만원대의 토비보상비 및 주택보상 등 초기 투입된 금융비용을 이유로 내심 1500만원대 이상, 높게는 1800만원대 분양가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유토개발이 2단계 1지구에서 분양한 아이파크 아파트 분양가가 1400만원대 후반으로 책정된 점도 이들의 기대감을 부풀리는 이유다.

하지만 1400만원 후반대로 공급된 아아파크 아파트 30대 평형이 10억 원 이상을 호가하는 등 3.3㎡당 3000만원대로 실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1500만원 이상의 고분양가가 책정될 경우, 지역 부동산 시장이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대전시는 대전도시공사와 현대건설(주)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갑천 1블록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 아파트 분양가를 1200만원대 중반으로 책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1200만원대는 분양가심의위원회의 상한액 보다 낮은 금액이다.

실제 대전도시공사는 “공기업이 공급하는 국민주택 규모 아파트라는 점을 고려해 분양가를 최대한 낮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공기업과 민간의 공동 공급이란 점을 감안해도, 도안 2단계 1지구 아이파크 1차가 1400만원대 후반이었던 점과 비교해 200만원 이상 낮아진 금액이다.

지역 부동산 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한 대전시의 강력한 정책적 의지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에 따라 대전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유성구와 동·중·서구가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영향도 감지된다.

대전시가 고분양가에 대한 상당한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갑천 1블록에 앞서 최근 진행된 유성구 용산지구 호반 써밋 유성 그랜드파크 1·3블록 분양가도 1200만원대로 책정된 바 있다.

대전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6월 정부 규제 이후 첫 분양인 용산지구와 갑천 1블록이 향후 지역 분양시장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가늠자이다”라며 “이후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 공급가가 현재보다 높아질 경우 정부의 추가 조정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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