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가 혁신도시 지정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인구 10만 명을 목표로 조성됐으나 이렇다 할 성장 동력이 없어 지지부진했는데 혁신도시 지정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게 된 것이다.
도에 따르면 내포신도시는 2006년 예정지 결정과 2007년 도시개발구역 지정 이후 홍성군 홍북읍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 995만1729㎡에 조성 중이다.
9월 말 기준 부지 조성 완료 면적은 966만㎡로, 97.1%의 공정률을 기록 중이며, 연말 완료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기관·단체 유치의 경우 107개 대상 중 103개가 이전을 마쳤고 3개는 부지 확보를 완료한 상태다. 나머지 1개는 이전 진행 중이다.
공동주택은 10개 단지 1만1018세대가 들어섰으며, 6개 단지 5655세대는 공사 중이다. 5개 단지 6200세대는 사업 승인을 받은 상태다.
인구는 2만7834명으로, 도청 이전 당시인 2012년 12월 509명에 비해 55배 가까이 늘었다.
유·초·중·고등학교 11개교가 문을 열었으며, 충남대학교 내포캠퍼스의 경우 공동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도는 연내 부지 확보 준비와 함께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충남도서관은 2018년 개관했으며 도립미술관의 경우 설계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도립예술의전당은 내년 중반까지 타당성 용역 및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충남스포츠센터는 2022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내포신도시 활성화를 견인하게 될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지난 5월 126만㎡ 규모로 조성됐으며, 도는 현재 기업 및 기관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예산군 삽교읍 신리 유통시설용지에 지상 3층, 건축연면적 1만964㎡ 규모로 들어서는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는 공정률 82%를 기록 중이며 연내 개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충남 혁신도시 지정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유치, 이에 따른 인구 증가로 이어지며 내포신도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유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