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충남 당진시가 면천읍성 복원·정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 지정 기념물 제91호이자 조선시대 대표적 관방(關防) 유적인 면천읍성의 체계적인 정비를 통해 원형을 보전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시 문화복지국은 21일 서면으로 진행한 제6차 정례브리핑을 통해 면천읍성 복원사업 추진 상황 등에 대해 설명했다.
자료에 따르면 사업 대상지는 당진시 면천면 몽산길 14 일원 9만8951㎡로, 사업기간은 2007년부터 2024년까지 18년간이다. 사업비는 국비 51억2000만 원, 도비 85억7400만 원을 포함해 총 334억 원이다.
사업내용은 ▲성곽 성문 복원 ▲관아건물 복원 ▲성내정비 ▲편의시설 및 조경 등으로, 현재 공정률은 약 60%대를 기록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시는 면천읍성 남문(45.45㎡)과 남벽 135m 구간을 복원했으며, 영량효공원(7500㎡) 조성도 마쳤다.
또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면천읍성 성안마을 조성사업을 추진, 초가 2동과 기와 1동, 장청 1동을 복원했다.
이밖에 서남치성 문화재 발굴조사와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했으며, 면천읍성 남문 전주·통신주 지중화 공사와 서남치성 복원공사, 동참치성 및 동벽 복원, 객사복원 설계 등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 ▲관아(객사) 복원 정비(33억 원) ▲동남치성 및 동벽 복원(24억3500만 원)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서벽과 서치성, 남문구간이 복원됐으며, 영랑효공원과 성안마을 등을 조성해 면천읍성의 원형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역사복원과 관광자원화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