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서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의식불명… 둘 다 기저질환 없어
    대전서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의식불명… 둘 다 기저질환 없어
    독감백신 맞은 80대 남성 사망, 같은 백신 맞은 70대 여성 의식불명
    같은 백신 맞은 인원 총 7만 5049명 파악… 아직까지 특이사항 발견 안 돼
    • 정민지 기자
    • 승인 2020.10.2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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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픽사베이 /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자료사진=픽사베이 /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에 사는 80대 남성이 독감 백신 접종 후 숨진 데 이어 같은 독감 백신을 맞은 70대 여성이 의식불명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백신 부작용과 관련 있을 기저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맞은 백신 또한 그동안 문제됐던 상온 노출 및 백색 침전물 관련 백신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까지 지역에서 이들과 같은 백신을 맞은 인원은 총 7만 5049명으로 조사된다. 별도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서구에 사는 80대 남성 A 씨가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사망했다.

    20일 오후 2시 자택에서 쓰러져 있는 A 씨를 가족이 발견해 119에 신고, 10분 뒤 119가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사망해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A 씨는 20일 오전 10시에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CCTV 등 현장 확인 결과 19일 오전 9시에 접종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A 씨가 접종 전 예진표 작성 시 날짜를 하루 뒤로 잘못 기재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시는 서구보건소에서 해당 의원에 대해 현장조사한 결과, 백신 보관상의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 유성구에 살고 있는 70대 여성 B 씨는 19일 모 이비인후과에서 오전 10시에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의식을 잃었다.

    B 씨는 접종한 날부터 구토 증상을 보였으며, 오후 1시께 의식불명돼 현재 을지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B 씨의 상태는 위중한 것으로 전해진다.

    A 씨와 B 씨가 맞은 백신은 한국백신에서 생산한 백신으로, 코박스인플루4과PF주 제품이다.

    A 씨가 맞은 백신은 지역에 총 7만 410도스가 유통돼 현재까지 2만 3489명이 접종, 4만 6921도스가 남아 있다.

    B 씨가 접종한 백신은 지역에 총 14만 170도스가 와 있어 현재까지 5만 1560명이 맞았고, 8만 8610도스가 남은 상태다.

    이들과 같은 병원에서 동일한 백신을 맞은 인원은 각각 32명, 90명으로 파악된다. 백신 접종자에 대해 시에서 모니터링한 결과 아직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A 씨와 B 씨는 예진표에 ‘기저질환이 없다’고 기재했지만, 시는 이들의 과거 진료 기록 등을 검토하기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관련 자료를 요청해 기저질환 여부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21일 관련 브리핑을 통해 “예방접종으로 인한 이상 반응인지 기저질환으로 인한 건지는 좀 더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해당 백신에 대해 접종 중단 여부는 질병관리청에서 종합적 검토 이후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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