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재난관리기금 집행률 전국 2위… 국감서 도마 위
대전시 재난관리기금 집행률 전국 2위… 국감서 도마 위
박수영(국민의힘, 부산 남구갑) 의원 22일 국감서 대전시 재난기금 집행률 질타
허태정 대전시장 “재난 없는 대전, 재난지원금 누적 많다… 경제 지원 위해 집행”
  • 정민지 기자
  • 승인 2020.10.2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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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박수영(국민의힘, 부산 남구갑) 의원, 허태정 대전시장 / 국회의사중계 캡쳐=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시 재난관리기금 및 재해구호기금 현황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타를 받았다.

지난 7월 말까지 시 재난기금 중 90% 이상이 쓰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향후 재난에 대비하지 못한 ‘근시안적 판단’이란 지적이다.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박수영(국민의힘, 부산 남구갑)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광주시·대전시·울산시·세종시 합동 국정감사에서 “대전시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재난관리기금과 재해구호기금을 많이 썼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이 준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대전의 재난관리기금 집행률 71.51%, 재해구호기금 집행률 98.48% 등 총 90.76%로 집계됐다.

대전시는 인천시(총 93.1%)에 이어 전국 두 번째 순위를 기록했다.

이날 함께 감사를 받은 광주·울산·세종의 양 기금 집행률은 각각 67.95%, 58.73%, 47.75%로 파악됐다.

박 의원은 “대전은 재난관리·재해구호기금을 대부분 5~6월에 지출했다. 그땐 태풍도 없었고, 조류독감, 구제역, 돼지열병, 폭설 등 앞으로 닥쳐올 재난이 많이 있는데 오로지 4·15 총선 전후로 재난지원금을 이렇게 많이 썼다”며 “재난 근시안적인 판단”이라 말했다.

이에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은 다른 지역에 비해 재난상황이 거의 없어 재난지원금이 많이 적립돼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코로나19로 소비경제가 많이 위축돼 있고 대전은 산업분야가 매우 취약해 소상공인들의 위기는 훨씬 심각했던 상황이었다”며 “정부에서도 재난지원을 하고 있을 때 시도 함께 지원해야 효과가 있기 때문에 총선 상관없이 그 시점에 지원한 것”이라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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