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대전시 공무원이 9급에서 5급까지 승진하는데, 평균 24년 8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짧은 17년 6개월로 조사된 세종시와 비교하면 7년 2개월 차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재호 국회의원(부산 남구을, 더불어민주당)이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2019년 지방직 공무원 승진 소요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의 경우 9급 공무원이 5급 승진하는데 17년 6개월이 걸렸다. 전국에서 가장 빠른 승진 소요 기간이다.
대전시는 24년 8개월로 확인됐다. 세종시와 비교하면 동일 직급으로 승진하는데, 7년 2개월 차이를 보였다.
전남도은 28년 3개월, 충남도는 27년 1개월로 승진 소요 기간이 길었다. 전남도와 세종시의 차이는 10년 7개월이다.
박재호 의원은“지역별 재직 형태나 직무 구조가 다르고, 정원과 직급을 고려한 승진 여부가 지역별로 결정되면서, 지역별 승진 소요 연수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공무원에게 승진이 빠른 것은 조기 퇴직을 의미하기에 부담이 되고, 승진이 안 되는 것은 공무원 사기 진작 차원에서 문제가 된다”라며 “9급 공무원이 5급까지 승진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지역별로 10년 이상 격차가 나는 만큼 공무원 조직을 총괄하는 행안부가 지방직 공무원 승진현황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통해 승진 소요 연수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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