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득보다 실이 더 커”-박영선 “새 술은 새 부대에”
황운하 “득보다 실이 더 커”-박영선 “새 술은 새 부대에”
26일 국정감사서 중기부 세종시 이전 놓고 입장 차 확인, 팽팽히 맞서
  • 황해동 기자
  • 승인 2020.10.2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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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왼쪽) 국회의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자료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황운하(왼쪽) 국회의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자료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황운하(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국회의원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장관이 ‘중기부 세종시 이전’ 추진을 두고 입장차를 확인하며 팽팽히 맞섰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황 의원은 26일 중기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중기부 세종시 이전에 대해 반대의견을 재차 표명했다.

박 장관은 세종시 이전을 재확인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황 의원은 “정책 효율성과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중기부 이전이)과연 국가 균형발전이나 지방분권에 부합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150만 인구가 무너진 상황에서 대전의 침체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대전시민의 우려와 예산 낭비적 측면을 짚어봐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황 의원은 특히 중기부 이전이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며, “서두를 필요 없이 법에 따른 절차를 충분히 밟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행복도시법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 이전은 행정안전부가 공청회를 열고, 관계기관 협의 및 이전계획 수립, 대통령 승인을 거쳐야 한다.

황 의원은 박영순(대전 대덕구)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등과 함께 박병석 국회의장, 정세균 국무총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진념 행안부 장관 등을 만나 중기부 세종 이전에 대한 대전시민의 우려를 전달하고 재검토를 당부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대전 혁신도시 지정 과정에서 본인의 기여를 언급하고,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 의사를 재확인했다.

그는 “대전 혁신도시 지정과 관련해 부처에서 찬반이 많았는데, 저는 중기부 장관으로서 찬성 의견을 강하게 내면서 나름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말처럼, 대전이 혁신도시로 새롭게 출발하면서 더 큰 발전을 이루는 것이 정책적으로 더 맞지 않느냐”고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 의사를 피력했다.

중기부는 지난 16일 행정안전부에 ‘세종시 이전 의향서’를 제출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0일 공식 성명을 통해 반대 입장을 강하게 표명했다.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도 이전 반대 행보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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