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 청주시가 코로나19 사태와 생활폐기물 가격하락으로 수거 논란이 일었던 공동주택의 비닐·플라스틱 등을 내년부터 공공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청주시 생활폐기물 저감 및 자원순환 거버넌스는 28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민간에서 처리하던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의 비닐과 플라스틱의 수거운반을 공공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닐은 내년 초부터, 플라스틱은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 예정이며 수거 방식은 직영과 위탁 등의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사안은 계속 논의 중이다”며 “추가 예산은 8억~10억 원가량”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주시 생활폐기물 자원순환 정책은 발생량과 소각·매립의 처분량을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간다“며 ”생활폐기물 자원순환 정책의 안정성과 대민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공공 역할을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청주시의 300세대 이하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등 생활폐기물 처리는 현재와 같이 공공수거로 진행하고, 민간업체가 처리해왔던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의 비닐과 플라스틱도 공공수거 하게 됐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을 진행한 청주시 생활폐기물 저감 및 자원순환 거버넌스는 지난 6월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에서 생활폐기물 처리 문제를 심의안건으로 논의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3차례 회의를 거쳐 청주시 자원 순환 정책 방향 및 생활폐기물 저감 대책 마련을 목적으로 거버넌스가 구성됐다.
거버넌스는 배명순 충북연구원 선임연구원을 위원장으로 이명순 생태교육연구소 터 사무국장, 이성우 청주충북환경련 사무처장, 이재숙 청주시의원, 박종효 청주시 시민협력관, 이대경 청주시 자원정책과장, 박종을 녹색청주협의회 사무처장이 위원으로 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