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2023학년도 입학전형 예고, 영향과 대책 분석
    서울대 2023학년도 입학전형 예고, 영향과 대책 분석
    정시모집 교과평가 도입, 지역균형전형 신설
    수시모집 지역균형전형의 수능 최저기준 완화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0.10.2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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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현재 고1 학생들이 치르는 2023학년도 대학 입시와 관련해 서울대가 입학전형을 예고해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대가 내놓은 2023학년도 입학전형은 정시모집에서 교과평가를 도입하고, 지역균형전형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 수시모집은 지역균형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가 핵심이다.

    28일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은 "서울대 입학전형안은 학교 교육을 강화하고, 지역 편중의 해소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며 "고1 학생들은 보다 철저하게 고교 학점제에 대비하고, 현행보다 강화되는 내신에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대는 202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교과평가를 도입하고, 지역균형전형을 신설한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유웨이 자료)
    서울대는 202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교과평가를 도입하고, 지역균형전형을 신설한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유웨이 자료)

    ■ 정시모집 교과평가 도입에 따른 영향과 대책

    서울대가 정시모집에 내신(교과)을 반영하는 것(동점자 순위를 가리기 위해 사용한 것 제외)은 지난 2015학년도 이후 8년 만이다.

    서울대가 교과평가를 도입하는 것은 2022학년도 정시모집에 도입한 '교과이수 가산점'을 개편하는 것과 맞물린다. 2023학년도부터 교과평가를 실시해 학생의 교과 이수 충실도와 교과성취도의 우수성을 본격적인 평가요소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다.

    교과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학습발달상황' 만을 반영해 모집단위 관련 학문 분야에 필요한 교과이수 및 학업수행의 충실도를 평가한다.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학습발달상황은 학생이 이수한 교과(목) 및 교과성취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기재된 항목이다. 이를 통해 학생이 지원하는 모집단위에 기초가 되는 교과(목) 이수 사항과 각 과목 성적, 수업에 충실히 참여한 사실을 반영하는 평가가 진행된다.

    평가 자료는 학교생활기록부, 교육과정 편성표, 학교생활기록부 미보유자 대체서류(대교협 양식 등) 등이다.

    교과평가는 정시모집 지역균형전형과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실시하며, 3개(A, B, C) 등급 절대평가 방식으로 실시된다.

    이만기 소장은 "모집단위와 관련해 해당 과목의 이수교과(목), 성취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성적(원점수, 평균, 표준편차, 등급)을 잘 기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모집단위 관련 교과목을 충실히 이수하고,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정시모집 지역균형전형(교과평가 40%) 및 일반전형(2단계 교과평가 20%)에서 현행보다 내신의 위상이 강화돼 결과적으로 정시모집에 학생부종합전형처럼 정성평가 요소를 도입하는 것도 눈여겨 볼 것을 주문했다.

    교과평가에서는 절대평가로 등급을 부여하며 A등급과 B등급의 점수 차이는 지역균형전형이 4점, 일반전형이 2점이다. 고교별 추천을 받아 지원하는 지역균형전형은 특히 A등급 평가가 대부분일 수 있으므로 교과평가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

    ■ 정시모집 지역균형 신설에 따른 영향과 대책

    서울대는 2023학년도 입시에서 수시모집에서만 실시한 지역균형전형을 정시모집에서도 반영하기로 했다. 학교별 추천 인원은 수시모집과 동일한 2명 이내(졸업생도 지원 가능)다.

    인문대학, 사회과학대학(정치외교학부, 경제학부, 인류학과), 공과대학, 약학대학 약학계열, 의과대학 의예과, 치의학대학원 치의학과의 일부 인원도 뽑는다.

    이만기 소장은 "해당 전형의 모집 인원 규모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지역 학생들의 입학이 늘어 신입생 지역 편중 완화 효과 있을 것"이라면서도 "40% 교과 평가를 근거로 일선 고교에서 내신 성적을 위주로 추천할 수 있어 고교 현장에서 추천대상자 선발을 둘러싼 논란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수시와 중복 추천 여부와 추천 기준 설정, 졸업생 추천 여부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상위권 내신 경쟁은 필연적으로 더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 수시모집 지역균형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서울대는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수능 등급별 분포 인원 감소 및 선택형 수능 체제에 따른 등급 불안정성 문제에 대한 보완책으로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카드를 내놓았다.

    4개 영역(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를 4개 영역(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3개 영역 등급 합이 7등급 이내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수능 최저 미충족자 수가 줄면서 정시로 이월하는 인원도 감소하게 되고, 지역학생의 비율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정시모집 수능 산출 방법 변경

    정시모집 지역균형전형과 일반전형에서 지원자(일반전형은 1단계 합격자) 최고점, 최저점이 적용된다.  

    지원자 간 수능 점수 편차가 커져 교과평가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효과를 줄이기 위해 평가방법을 바꿨다.

    이만기 소장은 "최고점, 최저점 범위에 따라 수능 산출 방법을 구분한 것도 눈여겨 봐야 한다"며 "수능의 영향력이 전년도에 비해 줄었지만 교과평가의 변별력이 크지 않으므로 마지막까지 수능 학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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