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5개구청장 “대전은 중기부 위치 최적지… 이전 계획 철회하라”
    대전 5개구청장 “대전은 중기부 위치 최적지… 이전 계획 철회하라”
    대전시구청장協 29일 중기부 세종시 이전 계획 철회 촉구 기자회견
    “대전시민과 소통 없이 일방적 이전 결정 깊은 유감… 즉각 철회하라”
    • 정민지 기자
    • 승인 2020.10.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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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인호 동구청장과 박용갑 중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박정현 대덕구청장 등 대전시구청장협의회가 29일 서구청 장태산실에서 중기부 세종시 이전 계획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 사진=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 5개구청장들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이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반대 의지를 보였다.

    이들은 “중기부의 일방적인 세종시 이전 발표는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이 완전히 철회될 때까지 힘을 모아 함께 나아갈 것”이라 강조했다.

    황인호 동구청장과 박용갑 중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박정현 대덕구청장 등 대전시구청장협의회는 29일 서구청 장태산실에서 중기부 세종시 이전 계획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대전이 혁신도시로 나아가는 첫 발을 내딛는 상황에서 이러한 발표가 나온 것이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특히 의사결정 과정에서 대전시민을 소외시켰다는 점에서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중기부(당시 중소기업청)는 지난 1998년 정부대전청사에 입주했다. 2017년에는 중소기업청에서 현재의 중기부로 승격되며 이 과정에서 대전시민들의 적극적 지지와 환영을 받은 바 있다.

    구청장협의회는 “22년 동안 지역에 뿌리내리고 성장해 온 중기부가 갑자기 이전한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큰 충격과 당혹감을 느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 계획은 목표와 명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 세종시 건설 목적은 ‘수도권 과밀 억제’와 ‘국토 균형발전’으로, 비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까지 세종시로 집중하잔 건 아니란 설명이다.

    또 대전과 세종은 승용차로 30분 내의 공동 생활권으로, ‘물리적 거리로 인해 타 부처와 협업이 어렵다’는 중기부의 주장은 동의 받기 어렵다는 것.

    이와 함께 청사 사무공간 부족 문제는 정부대전청사 유휴부지로 활용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중기부가 세종시로 이전할 경우 대전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우려했다.

    구청장협의회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없는 대전은 다수의 중소·벤처기업이 지역경제를 지탱하고 있다. 그 컨트롤타워 격인 정부 부처가 이전한다면 대전은 유무형의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중기부 이전은 단순히 한 기관의 이전으로 그치지 않는다. 인구와 산업의 유출을 수반할 것”이라 경고했다.

    그러면서 “대전은 중기부가 위치할 최적지”라며 “대전은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벤처기업과 연구소 기업이 있는 광역도시다. 중소·벤처기업 관련 정책 수립과 지원 업무를 할 수 있는 최적지”라 덧붙였다.

    이들은 “이에 대전시구청장 일동은 147만 대전시민의 뜻을 모아 국가균형발전의 대의를 역행하고 명분 없는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 계획을 분명히 반대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기부는 현재 머물고 있는 정부대전청사에서 세종시로 이전하기 위한 ‘세종 이전 의향서’를 지난 16일 행안부에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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