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한진택배 대전터미널에서 노동자가 숨져 경찰이 조사에 나선 가운데, 과로가 원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9일 대전지방경찰청과 정의당 대전시당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1시 24분께 한진택배 대전터미널에서 화물 운송을 담당하던 A(50대)씨가 트레일러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지병이 있었던 점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진보당 대전시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A씨는 3개월 전부터 용역회사를 통해 한진택배 대전터미널에서 간선차 운송일을 해왔다”라며 “매일 밤 10시 출근해 상차한 뒤 부산 지점에 하차하고, 대전에 도착하면 오전 10시가 됐다”라고 했다.
이어 “한진택배 측은 숨진 기사가 지병이 있었고 과도한 노동을 해온 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라며 “하지만 회사 측이 말하는 고인의 지병은 7년 전 폐 수술과 2년 전 폐혈관 시술 경력이다”라고 주장했다.
재차 “한진택배에 소속된 노동자들이 연이어 과로로 사망하고 있다.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앞장 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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