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조직 선동하는 일부 검사들과 그를 부채질하는 수구언론
    검찰 조직 선동하는 일부 검사들과 그를 부채질하는 수구언론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10.30 15:25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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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구언론 '조선일보'의 검찰 조직에 대한 선동질이 지칠 줄 모른다. 사진=제보자X 제공/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조선일보' 등 수구언론의 검찰 조직에 대한 선동질이 지칠 줄 모른다. 사진=제보자X 제공/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극우매체 〈조선일보〉등 수구언론의 선동질이 지칠 줄 모른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개혁드라이브에 반발, ‘커밍 아웃’하는 검사들의 숫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는 보도다. 전날 제주지검 이환우 검사가 검 내부 통신망에 추 법무부 장관의 인사지휘 감찰권 남용에 대해 비판한 글을 올린 것에 춘천지검 최재만 검사가 공감을 표시하자, 그에 대한 찬성댓글이 30일 오전까지 무려 135명에 이르렀다는 내용이다.

    〈조선일보〉는 특히 "검찰 구성원들이 '전·현직 법무부 장관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고 평검사 한 명을 협공하느냐'며 격하게 반발하고 나섰고, 최 검사가 올린 글에 '나도 커밍아웃' '지지하고 공감한다' 등 댓글을 다는 방식으로 커밍 아웃에 동참하고 있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So What?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

    하지만 〈조선일보〉 등 수구언론의 노림수는 이러다간 조만간 추 장관을 비판하는 안티세력이 폭발적으로 확산하면서 검찰조직 자체가 와르르 붕괴할지도 모른다고 공갈 아닌 협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조직의 안정을 위해 추 장관이 브레이크 없는 폭주기관차처럼 마냥 혼자서 드라이브를 걸지 말라며 으름장을 놓고 있는 것이다.

    사실상 수구언론으로서는 검찰개혁으로 기득권 상실이 예감되는 작금의 상황을 못내 불안하기 짝이 없는 위기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선일보〉가 부각시키는 '135명'이라는 숫자는 2,200여명에 이르는 방대한 검찰 조직 중에서 6%를 갓 넘는 지극히 미미한 숫자에 불과하다. 검찰의 패악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바로잡겠다며 검찰개혁을 진두지휘하는 수장의 통제를 따를 수 없다면, 그 구성원은 스스로 그만 두고 어서 자리를 떠나는 게 본인과 조직을 위해 현명하고 합리적이라는 주장이 많다.

    괜스레 보이지 않는 폐쇄된 네트웍에서 익명으로 댓글이나 달고 있는 상황을 〈조선일보〉가 침소봉대할 게 아니다. 오히려 이를 부풀릴대로 부풀려 조직 붕괴 운운하며 일국의 검찰을 벼랑끝 위기로 몰고 가려는 보도행태가 결코 순수하지 못하다는 비판과 의심만 받을 따름이다.

    실제로 검찰 안팎에서는 개혁드라이브를 거부하는 반동세력에 대해 가차 없이 정리해야 한다는 견해도 만만찮다. 심지어 '몽땅 사표 내고 당장 검찰을 떠나도 그만'이라는 이야기도 나올 정도다. 어차피 검찰개혁이 수사권 폐지로 흘러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검사는 원래 임무인 기소.공판 업무만 하면 조직축소가 불가피한 측면도 없지 않다.

    한 법조계 인사는 “공판검사는 지금 변호사들 중에서 지원자 신청을 받아서 뽑으면 되고, 그리 많이 필요하지도 않다”며 “몽땅 사표 내고 나가도 아무 걱정 없으며, 검찰이 오히려 더 깨끗하게 운영되고 예상보다 빨리 제자리를 잡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 내부 통신망인 ‘이프로스(e-pros)’는 전자 이메일(email)의 ‘E’와 검사를 뜻하는 ‘Prosecutor(프로시큐터)’를 합성해 만들어진 단어다.

    얼마전까지는 주로 퇴직하는 고위직 검사들이 퇴임 후 변호사 개업을 앞두고 자기 PR 차원에서 글을 남기는 곳으로 활용돼 왔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검찰개혁에 반대하는 일부 검사들이 검찰 조직원들에게 정치적 발언을 하는 곳으로 '악용'돼온 면이 강하다. 그 대표적인 검사가 김웅 전 검사였고, 그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지금은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그간 이프로스에서 정치적 발언을 통해 검찰 조직을 선동해온 대표적인 검사로는 정희도 검사를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추 법무부 장관의 인사발령 문제부터 검찰개혁의 이슈가 나올 때마다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표현하는 글을 줄기차게 올리고 있다.

    이후 최근 제주지검의 이환우, 대전지검 이복현 검사에 이어 춘천지검 최재만 검사 등이 이프로스 게시자로 활약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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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화 2020-11-01 04:56:25
    추천!
    좋은글 !
    자주 읽으러 오겠습니다.

    삼일언니 2020-11-01 03:25:16
    좋은 기사 계속 부탁드립니다. 검새 사표수리 가자~~!!

    폐간 2020-10-31 07:06:48
    좆선일보 폐간이 답

    고도리 2020-10-30 23:55:09
    지금은 충청도에 있지 않지만 충청도에서 나고 자란 사람으로서 자랑스러운 한줄기 빛같은 언론 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사 많이 부탁드립니다.

    서웅 2020-10-30 16:58:50
    이게 진짜 제대로 된 기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