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매헌 윤봉길 의사의 애국혼을 계승하는 ㈔매헌윤봉길월진회가 대전 유성중학교와 청소년교류사업MOU를 맺고, 매헌이 주창한 세계평화공존을 위한 동북아 평화공동체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다짐했다.
㈔매헌윤봉길월진회 윤철현 상임이사와 정상신 교장은 4일 유성중학교에서 상호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월진회의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과 매헌 정신 함양에 나설 것을 협의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월진회 김상희 대전지회장과 오가와 데루요 간사, 유성중 김덕남 교감 등이 배석해 의미를 더했다.
월진회는 윤봉길 의사가 중국 상해 폭탄의거에 앞서 고향인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 세운 애국단체다. 경제 부흥을 통한 독립운동을 목표로 농촌계몽운동을 실시했고, 야학 등 교육운동과 수암체육회 조직 등 실천적인 자강운동(自強運動)을 펼쳤다.
월진회(月進會)란 명칭도 '날로 나아가고 달마다 전진하자'는 의미로 일본의 상징인 태양을 밀어내자는 함의를 담고 있다.
㈔매헌윤봉길월진회가 충남지역 이외의 중학교와 상호교류를 위한 MOU를 맺은 것은 최초 사례다. 그동안 예산군 중심의 선양 사업에서 벗어나 전국 단위로 윤봉길 의사를 알리겠다는 의지를 담은 신호탄이다.
이번 협약으로 대전유성중학교는 월진회가 추진해 온 ▲청소년인성교육 ▲동북아평화 학술대회 ▲평화연대활동 ▲농민활동 ▲생생문화재 사업 ▲애국 역사탐방 ▲세움내움 프로젝트 등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약속했다.
정상신 교장은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해 홍커우공원에서 잠들었던 대한독립의 불꽃을 점화한 애국영웅 매헌 윤봉길 의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학생·청소년들이 계승하는데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고, 윤철현 상임이사는 "세계평화공존을 위한 동북아 평화공동체 실현과 세상을 움직이려면 내 몸부터 움직이라는 매헌 정신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매헌윤봉길월진회 대전지회는 성인 회원과 청소년 회원을 연중 모집 중이며 대전지회(atpzm@naver.com)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남기면 가입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