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충남 천안 ‘2차 유행’ 우려…충북은 안전한가?
[코로나19] 충남 천안 ‘2차 유행’ 우려…충북은 안전한가?
충북도, 7일부터 사회적거리두기 완화 지침…수능 앞두고 지역감염 확산 긴장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11.0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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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미지. 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코로나19 이미지. 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최근 충남 천안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2차 유행’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가 사회적거리두기 완화 조치를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충북도는 오는 7일부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시행에 따라 도내 여건을 반영해 변경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생활방역)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도가 완화 조처를 내린 5일, 인접한 충남에서는 콜센터발 25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지난 3일에는 천안 사우나에서 20여 명이 확진되기도 했다.

충북은 다른 지역에 비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적게 발생한 편이지만 발생 빈도와 유형을 살펴보면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도내에서는 지난 5일까지 19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9월에 43명, 10월 17명, 11월(5일까지) 5명이 발생했다.

다만 발생 유형 면에서는 10월 확진자 17명 중 12명이 해외입국자고 지역확진자가 5명에 불과했지만, 11월에는 5명 중 벌써 4명이 지역확진자다.

특히 지난 4일 LG화학 오창공장에 근무하는 50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의 대형 기업에서 근무하며, 학생 자녀를 둔 A씨가 확진되자 지역사회는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다행히 A씨의 배우자와 자녀 2명을 비롯해 공장 안에서 동선이 겹친 99명을 검사한 결과 전원 음성이 나왔다.

이처럼 도내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 인접한 천안에서 수십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시점에서 굳이 사회적거리두기 완화 조처를 내려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다.

지난달 12일 전국적으로 사회적거리두기가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되며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규제가 풀려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교육계가 수능 방역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도는 정부의 개편된 사회적거리두기 지침을 이행한다고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와 수능 등을 좀 더 고려했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청주의 한 학부모는 “인근 천안에서 수십 명이 코로나19에 확산되며 일부 학교는 등교가 중지돼 혹시 청주까지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며 “천안이 긴급하게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로 상향한 것처럼 청주도 수능 전까지 좀 더 안전을 위한 조처를 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날 ‘충남(천안·아산)지역에서 코로나 감염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도민들께서는 발생지역 방문자제 및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충북도의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 조정내용. 사진=충북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도의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 조정내용. 사진=충북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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