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시가 6조 6201억 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 6조 7827억 원보다 1626억 원 감소한 규모다.
일반회계는 4조 7150억 원으로, 올해 대비 2968억 원(6.7%) 증가했다. 특별회계도 9669억 원으로 올해와 비교해 37억(0.4%) 증가했다. 반면 기금은 9383억 원으로 올해 대비 4631억 원(33%) 감소했다.
일반회계 주요 세입분야를 살펴보면 내년도 지방세는 1조 6533억 원으로, 올해 대비 286억 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국고보조금 및 지방교부세 등 이전재원은 올해 대비 1386억 원 증가한 2조 6762억 원이다.
지방세는 내수경기 침체 등 불확실성 증가로 지방소득세, 주민세, 레저세는 감소하지만 취득세 및 자동차세는 다소 늘어나 소폭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 재정자립도는 35.6%로, 올해 37.1%보다 1.5%p 감소하고, 재정자주도는 56.1%로 올해 60%보다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세출은 인건비 등 행정운영경비 2419억 원, 법적·의무적 경비 1조 324억 원, 국고보조사업 2조 904억 원, 자체사업에 1조 3312억 원이 편성됐다.
분야별로는 복지예산이 올해 대비 1671억 원 증가한 2조 1875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38.5%)을 차지했다.
경제 분야 중 산업·중소기업 분야는 올해 대비 1562억 원(81.6%) 증가한 3475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시는 민선7기 시민 약속사업 추진에도 가속도를 낼 예정이다.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이 중앙투자심사에 통과한 만큼 100억 원을 내년에 반영하고,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에 150억 원 등을 투입한다.
또 민선7기 핵심사업인 주민참여 예산을 올해 100억 원에서 150억 원으로 대폭 확대 반영한다.
지역 내 균형발전을 위해선 도시재생 뉴딜사업 332억 원, 대전역 일원 도시재생뉴딜사업 48억 원, 대전역세권 재정비 촉진사업 109억 원 등이 쓰일 예정이다.
유득원 시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재정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빠르고 강한 지역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 서민안정을 최우선으로 적재적소에 재원을 투입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