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미래를 여는 선택, ‘대전 고교학점제’
[특별기획] 미래를 여는 선택, ‘대전 고교학점제’
[대전시교육청-언론사 공동캠페인] 원하는 과목 찾아가는 ‘학생 중심 행복 교육’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0.11.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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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핵심 교육공약인 고교학점제가 오는 2025년부터 본격 실시된다. 전국 학교에서 학점제 안착을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대전고교학점제'가 수범사례로 꼽히고 있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교육공약인 고교학점제가 오는 2025년부터 본격 실시된다. 전국 학교에서 학점제 안착을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대전고교학점제'가 수범사례로 꼽히고 있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오는 2025년부터 학생 스스로 미래사회의 핵심역량을 학습하는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된다. 현재 초등 5학년이 고1이 되면 모든 과목에 성취평가제를 적용한 고교학점제가 본격 시행된다.

고등학생이 대학생처럼 직접 과목을 선택해 수강하는 '고교학점제'는 과목선택제를 기반으로 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다. 학생 자신의 적성·진로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다. 교원 역시 수업·평가에 대한 전문성과 자율성을 높일 수 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의 꿈과 끼를 공부와 연계해 원하는 과목을 통해 진로와 적성, 직업을 찾도록 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학생 스스로 과목을 선택해서 수강할 수 있어 참교육이 실현될 수 있는 최고의 교육시스템인 셈이다.

또 4차산업혁명에 따른 산업구조 개편과 인구 급감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기도 하다. 2025년까지 제조업 노동력의 40%가 로봇으로 대체되고, 2022학년도 학생 수가 2016년 대비 31%나 급감하는 상황에서 빠르게 변하는 직업 세계와 고용구조에 적응하는 학업 및 진로 설계 역량을 키우는 시스템 전환이 ‘고교학점제’인 셈이다.

■ 고교학점제, 대학 입시의 판을 바꾼다

고교학점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일단 대입제도의 변화가 필연적이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지난 18일 “2028학년도 입시부터는 고교학점제에 맞는 대입으로 바뀌어야 한다”라고 언급할 정도로 고교학점제는 대입제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교육부에서는 2020년 12월 중으로 고교학점제 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학생 최소 학업성취 도달을 위한 책임교육 강화와, 학점제형 평가제도의 개선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그러나 현실적인 난관은 또 있다. 학생이 원하는 수많은 과목을 소화해낼 교원 수급 문제다. 학생들에게 충분한 수업 선택권을 주기 위해서는 개설 과목의 수부터 대폭 확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부와 대전시교육청은 2021학년도부터 학점제형 중등순회교사제를 운영하여 단위학교의 다양한 선택 과목 운영을 지원하며, 단계적으로 순회교사 운영을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대전고교학점제, 너두나두 공동교육과정으로 ‘고민 끝!’

고교학점제를 바라보는 기대와 우려 속에서 학교와 교실은 조용하게 솔루션을 찾아내고 있다. 그중 가장 돋보이는 해결방안이 대전시교육청의 ‘너두나두 공동교육과정’이다.

너와 내가 함께 역동적으로 행동(DO)한다는 의미를 담은 너두나두 공동교육과정은 학생의 과목 선택권 보장과 진로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대전교육청이 찾아낸 ‘대전형 고교학점제(공동교육과정)’의 첫걸음이다.

너두나두 공동교육과정은 학생이 소속된 학교에서 개설되지 않은 과목이나 진로 관련 프로젝트형 강좌로 운영된다. 교과 영역과 진로 영역을 모두 포괄하고 있어 고교생들의 진로와 진학에 대한 모든 수요를 해결했다.

“교과 영역은 학교 간, 온라인, 광역형Ⅰ 공동교육과정이 있습니다. 학교간은 고교 유형이 비슷한 주변 학교들이 모여 참여하고, 광역형Ⅰ과 온라인과정은 모든 학생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과정은 실시간 양방향으로 한국교육개발원의 온라인 플랫폼 ‘교실온닷’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비교과영역인 광역형Ⅱ 공동교육과정은 진로 프로젝트형 수업으로 관내 고교 교사와 외부 전문 강사가 지도하고 있으며 올해 378강좌가 개설돼 3,805명의 학생이 참여했습니다. 단위학교의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과 너두나두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학생의 맞춤형 교육이 이뤄지길 희망합니다. (박진호 장학사)”

대전교육청은 2021년에는 미래 교육의 흐름에 맞게 모든 프로그램을 블랜디드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LMS(학사관리시스템)를 구축해 보다 많은 학생이 참여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 일반계고와 직업계고 모두 ‘엄지척!’

대전교육청은 일반고에서 고교학점제를 지원하는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해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있다.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따른 희망 과목 수요를 조사하고, 해당 과목 개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수모델 개발과 보급을 위해 올해 연구・선도학교 10곳을 운영했고, 내년에는 19개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선생님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학교 내 교육과정 이수지도팀을 운영하고, 과목 교재 등 개발을 지원하는 과목콘텐츠 개발 교사연구회 10팀, 교육과정 전문가를 양성하는 하계 방학 중 커리큘럼 디자이너 연수, 다과목 지도 선생님의 전문성을 높이는 지역 대학연계 11강좌를 운영해 176명이 이수를 앞두고 있습니다. 2025년 학생 스스로 진로를 설정하고, 개척하도록 돕는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현석 장학사)”

특성화고 직업계고는 일반고에 앞서 오는 2022년부터 고교학점제가 도입된다. 그만큼 직업계 고를 위한 대전교육청의 계획도 바쁘게 진행되고 있다.

대전은 12개 직업계고 중 7개 학교를 선도학교로 지정해 시뮬레이션을 마쳤다. 내년에는 모든 직업계고를 선도학교로 지정하고 운영하기 위해 학교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학점제 안착을 위한 공감과 소통이 한창이다.

“직업계고와 시교육청이 함께 ‘너와 나 모두 같이 학교 또는 개인의 우수한 인적 물적 인프라를 함께 공유해 대전고교학점제를 발전시키자’라는 대전고교학점제 U&I 공유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학생의 진로학업설계를 위해 다양한 전공을 경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2020 학점제형 교육나눔실천학교와 교사연구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점제 안착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김우전 장학사)”

■ 학점제형 공간조성도 ‘순항’

사람이 공간을 만들고, 공간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공간이 인간의 생각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의미하는 말이다.

“고교생은 하루 평균 12시간을 학교에서 지냅니다. 학생들의 일상이 숨쉬는 공간을 학생 스스로 고민하고 새롭게 변화시킬 기회를 주고자 합니다.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시행을 위해 학점제형 교육과정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남는 교실과 활용도가 낮았던 공간, 의미 없이 버려졌던 공간을 찾아내어 유연한 학습공간과 활용성 높은 홈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교과교실제 사업과 일부 공간 재구조화 사업, 학교 공간 혁신사업, 그린 스마트스쿨 사업 등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은실 장학사)”

대전교육청의 고교학점제 학교 공간 조성은 단순한 노후 시설 개선이나 인테리어 사업이 아니다. 사용자가 함께 설계에 참여하고, 고교학점제가 추구하는 교육적 가치를 담는 작업이 되어야 한다.

학생들이 공간을 바꾸는 과정 안에 선택하고 경험하고 성장하는 학생들의 이야기가 담겨질 것이고, 그것을 통해 고교학점제 추진 기반이 마련될 것이다.

■ 소리 없이 강한 대전고교학점제, ‘전국 최초 단일팀’이 만든다

대전교육청의 고교학점제 추진 과정은 정부의 고교학점제 사업에서도 우수모델로 손꼽힌다.

대전교육청은 고교와 대학, 지역의 인프라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했고, 수업 역량을 높이는 교원 역량 강화 직무연수와 대학 내 전문 인력 및 시설을 이용한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학생 선택권을 확보하고 있다.

또 학생들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 이수할 수 있도록 원스톱 통합지원센터를 구축해 학생 중심 교육을 위한 대전형 고교교육 모델 운영의 허브 역할까지 해낸다는 각오다.

17개 시도교육청 중에서도 모범사례로 꼽히는 배경에는 전국 최초로 교육청 안에 단일팀으로 구성된 ‘고교학점제팀’의 헌신적인 역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대전 고교학점제팀은 지난해 3월 전국 최초 단일팀으로 구성됐습니다.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학생의 진정한 성장에 초점을 두고, 맞춤형 진로 교육을 통한 행복한 고교교육이 이뤄지도록 총체적 지원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인프라를 활용한 대전형 모델을 만들기 위해 교육청과 학교, 지역사회가 유기적인 학습생태계를 조성하고, 고교교육은 물론 미래 교육 체제 전환을 위한 환경변화에 지속 가능하면서 포용적인 대응에 나서겠습니다. (배은영 장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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