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오세현 아산시장은 29일 “12월 한 달간 ‘일단 멈춤운동’을 전개한다”며 “시민들께서는 당분간 불필요한 모임과 외출, 이동과 만남 등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방역조치 관련 비대면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지역사회 감염의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르고 규모와 폭도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141명이다. 이 가운데 이달 들어 76명(53.9%)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27일과 28일 이틀간 10명을 포함해 최근 일주일 사이 2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오 시장은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방역의 고삐를 당겨야 할 시점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지역 내 소규모 집단감염 발생 상황과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른 영향 등을 종합 분석한 뒤 거리두기 격상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되는 ‘일단 멈춤’으로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아산지역은 지난 5일 오후 6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된 바 있다.
한편 아산지역 주요감염 사례를 보면 아산경찰서 직장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는 모두 3명이다.
24일 어린이집 교사가 첫 확진자로 판정받은 뒤 70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교사 1명과 원생 1명 등 모두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다음 달 10일까지 관내 382개 어린이집에 대한 휴원을 결정했다.
선문대 친구 모임과 관련해서는 18일 학생 1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학생과 교직원 등 2634명을 검사한 결과 관련 확진자 28명이 추가 발생했다.
현재 269명이 기숙사와 자택 등에서 격리 중이다. 선문대 관련 도내 누적 확진자는 31명이다.
탕정면 아파트 건설현장 관련해서는 23일 현장 직원의 첫 확진 후 4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다. 사업장은 소독 후 임시폐쇄됐다.
다음으로 온양6동 통장단 제주도 연수와 관련해서는 아산 130번 등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이・통장과 새마을협의회 등에 4회에 걸쳐 연수계획 연기·취소를 요청했고, 현재 11개 단체에서 모두 취소·복귀하기로 결정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