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일 시론》 
'검난섬멸전(檢亂殲滅戰)' 20: 천주교 사제, 수도자 3,951인의 시국선언
 - 김두일 차이나랩 대표(한중 IP 전문가, '검찰개혁과 조국대전'의 작가)

1.
방금 전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천주교 사제, 수도자 3,951인의 시국선언이 대검찰청 앞에서 있었다.

2.
이 시국선언이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

80년대 전두환 정권에서 발생한 5.18 민주화 운동의 진실을 알린 곳이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었고, 1987 민주화 항쟁의 도화선이 되었던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데도 역시 이 사제들이 앞장 섰기 때문이다.

3.
종교인들이 시국선언을 하는 경우는 민주주의가 심각할 정도로 핍박받는 상황인데, 정권이 아닌 검찰을 대상으로 시국선언을 하는 것은 현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4.
검찰개혁이 현 시대의 아주 중요한 시대적 소명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단히 중요한 시국선언이라고 할 수 있다.

5.
현재까지 '중단없는 검찰개혁'을 촉구한 종교, 학계, 시민들의 목소리는 다음과 같다.

지난 1일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불교로 구성된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종교계 100인 시국선언'에 이어, 3일에는 '검찰개혁을 열망하는 그리스도인의 선언'이 있었다.

6.
개혁국민운동본부, 참자유청년연대, 민생경제연구소, 사법정의바로세우기 시민행동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윤석열 총장 등 검찰에 대해 과잉 수사, 직권남용, 직무 유기 등의 혐의로 1~2차 고발한데 이어 오는 8일 3차 고발할 예정이다.

7.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모레(9일) 본회의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국가정보원법, 경찰법 등 권력기관 개혁 3법을 반드시 처리해 국민의 명령을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늘 최고위에서 "어떤 집요한 저항에도, 불의한 시도에도 굽히지 않겠다. 제가 책임을 지고 권력기관 개혁을 입법화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8.
검찰과 국힘당이 헌법소원하고 원전 재수사하면서 산자부공무원 구속시키고, 김학의 인권을 걱정해주는 동안 국민들의 검찰개혁을 향한 열망은 더욱 뜨거워지고, 이를 종교인들이 시국선언의 형태로 발표하고, 집권여당이 그 뜻을 받아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9.
'검난섬멸전'은 이제 얼마 안 남았다.

의병들도 힘내서 함께 갑시다!!

정문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