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삼성고등학교 기숙사(이하 인재관)의 호실마다 뚫려있던 구멍, 이른바 관찰경이 차단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제보자 등에 따르면 충남삼성고는 최근 인재관 호실마다 뚫려있던 관찰경에 심벌(SI) 모양의 스티커를 부착했다.
김도훈 삼성고 교감은 21일 “지난 9일자 <굿모닝충청> 보도와 충남교육청의 시정 조치 권고에 따라 당일 관찰경에 스티커를 부착했다”며 “학생들에게 불편을 줘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충남삼성고 학생들이 이용하는 익명 페이스북 페이지 ‘대나무숲’에도 "지난주 3학년 층은 관찰경이 모두 사라졌다"며 “앞으로도 긍정적인 변화가 계속 생기길 바란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앞서 학교 측은 인재관 입소 학생들의 안전 확인을 명분으로 모든 호실 방문에 약 2cm가량 되는 구멍을 뚫은 바 있다.
하지만 학생들은 인권 침해 소지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학교 측은 "방 안 점등 여부를 확인하는 용도일 뿐 학생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이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사생활 침해가 우려되고 인권 침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시정 조치를 권고한 바 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