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정인이 사건' 있을 수 없는 일"
양승조 충남지사 "'정인이 사건' 있을 수 없는 일"
5일 KBS 관련 기자회견서 "아동학대 근절 제도적 장치 필요...형량 강화해야" 강조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1.01.0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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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가 5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KBS 충남방송국 설립 관련 기자회견에서 '정인이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5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KBS 충남방송국 설립 관련 기자회견에서 '정인이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5일 양부모의 학대로 생후 16개월만에 사망한 ‘정인이 사건’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입법부는 입양아동 사후관리와 아동학대 형량을 높이는 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KBS 충남방송국 설립 관련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아동학대는 근절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지사는 먼저 "정인이에게 미안하다는 감정을 표현하고 재발근절을 다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보다 근본적인 재발방지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학대 가해자에 대한 형량이 적절한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국민정서, 범죄 성격으로 볼 때 아동학대 형량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에서 신속히 해당 법률이 개정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입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도 했다.

이 대목에서 “이번 사건은 사람이 ‘금수’만도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양부모는 ‘천인공노’할 잘못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수란 행실이 아주 더럽고 나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의미한다.

그러면서 “올해 충남에 아동보호전문기관 1곳이 추가 설치된다. 이를 각 시·군까지 늘릴 방침”이라며 ”가정 내 폭력이 외부에 조금이라도 드러날 경우 신고와 적절한 조치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인이 사건은 지난 2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누리소통망 서비스(SNS)에는 ‘정인아 미안해’라고 손글씨를 든 사진을 게시하는 챌린지가 이어지고 있다.

정인이의 양어머니는 지난해 11월 아동학대치사와 방임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으며, 양부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 청원은 지난달 20일 답변 기준인 20만 명의 동의를 넘긴 23만 명으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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