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소장 남학현, 이하 연구소)가 시험연구용 목적으로 보유한 철갑상어 등 어류 일부가 관리 소홀로 집단 폐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 감사위원회(위원장 김종영, 이하 도 감사위)는 지난해 9월 14일부터 25일까지 10일간 연구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감사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도 감사위에 따르면 연구소 산하 연구개발과, 민물고기센터는 시험연구용 목적으로 슈퍼 황복과 동자개, 종어 등 총 35종 60만 마리 어류를 사육·관리하고 있다.
감사결과 2017년부터 철갑상어 34마리, 산천어 6마리, 송어 3마리 등이 물 부족으로 폐사한 사실이 확인됐다.
또한 흙탕물 유입과 환수량 증가로 돌돔 수정란 1개 수조 100만립과 , 철갑상어 치어 1개 수조 120마리가 폐사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동자개의 경우 야외에서 실내로 옮기던 중 가시에 의한 상처로 약 2000마리가 죽었다.
침전조 공사로 인한 단수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대책이 미흡해 쥐노래미 1개 수조 17마리도 폐사했다.
전체 피해 금액은 1000만 원에 달한다.
도 감사위는 “관리 소홀로 사육 중인 어류가 다량 폐사, 그동안 투자된 비용과 시간에 대한 손실이 발생했다”며 연구소에 '주의' 처분을 내렸다.
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 폐사 등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험연구사업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 감사위는 연구소에 행정상 처분 13건(시정 3건, 주의 7건, 권고 3건)과 재정상 107만2000만 원 회수 등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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