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혹한의 추위와 함께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 태안에서 제철을 맞은 곰피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소원면 파도리 인근 바다어장에서는 하루 약 15톤의 곰피가 출하되고 있다.
곰피는 다시마목 미역과 해조류로, 풍부한 점액성분을 가지고 있어 호흡기 속으로 들어간 미세먼지를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비타민 K가 풍부해 혈액순환에도 좋다고 한다.
특히 태안산 곰피는 청정해역에서 자라 윤기가 있고 식감이 쫄깃해 미식가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1월부터 3월까지 수확되는 곰피의 현재 출하 가격은 1포대(약 45kg) 기준 3만 원 선으로, 최근 미세먼지 배출에 효과적인 음식으로 알려지면서 어민들의 손놀림도 바빠지고 있다.
덩달아 곰피 장아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수산물 가공업체인 ‘바다로 정가네(대표 가상임)’는 캠핑족들이 크게 늘면서 고기와 잘 어울리는 곰피 장아찌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 2주 만에 100여통(900g)을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상임 대표는 “설 명절을 맞아 전복장과 함께 선물용으로 찾는 분들이 많아 판매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밑반찬으로 좋고 고기와 함께 먹기에도 좋은 태안산 곰피 장아찌를 꼭 맛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곰피가 미세먼지에 좋은 해초류로 알려지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좋고 과메기나 삽겹살과 곁들어 먹어도 좋은 만큼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