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데이터정책관 산파 이공휘 의원의 주문
충남도 데이터정책관 산파 이공휘 의원의 주문
2017년부터 연구모임 주도…본회의 5분 발언 통해 당장의 성과 지양 등 촉구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1.2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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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년 전부터 데이터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한 끝에 2021년 조직개편을 계기로 충남도 행정부지사 직속 데이터정책관 신설을 이끌어 낸 지방의원이 있다. (자료사진: 충남도의회 이공휘 의원/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약 4년 전부터 데이터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한 끝에 2021년 조직개편을 계기로 충남도 행정부지사 직속 데이터정책관 신설을 이끌어 낸 지방의원이 있다. (자료사진: 충남도의회 이공휘 의원/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약 4년 전부터 데이터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한 끝에 2021년 조직개편을 계기로 충남도 행정부지사 직속 데이터정책관 신설을 이끌어 낸 지방의원이 있다.

주인공은 광운대학교 전자통신공학과를 졸업한 재선의 충남도의회 이공휘 의원(민주, 천안4)이다.

이 의원은 지난 2017년 ‘모바일 빅데이터와 지역자료 연계를 통한 공공정책 발굴 연구모임’을 시작으로 데이터 정책에 관심을 가졌고, 지역 대표 축제의 방문객 수가 부풀려졌다는 점을 검증해 주목을 받았다.

이어 관련 조례 제정과 함께 2018년 전담팀을 만들기까지 30회 가까이 지속적으로 데이터 정책의 중요성을 주장해 왔다.

집행부는 이 의원의 주장을 받아들여 2018년 안면도 공유재산 공간정보화 시범사업, 2019년 공유재산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으로 1246건 524억 원의 누락 토지를 찾아냈고, 복식부기 상 유형자산과 e-호조 상 공유재산과의 불일치를 정비해 무려 7조7157억 원의 공유재산 증가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또한 2020년 공간정보 통합플랫폼 구축을 통해 충남은 4차 산업혁명시대와 5G시대에 걸맞은 데이터 정책을 펼칠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그런 이 의원이 21일 오후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제326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몇 가지 당부를 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먼저 영화 ‘아바타’에 등장하는 ‘영혼의 나무’를 언급한 뒤 “이 나무는 행성의 모든 생명체들과 연결돼 있다고 한다”며 “데이터정책관도 충남도의 모든 실·국, 15개 시·군 그리고 각 기관과 연결돼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데이터정책관은 사업부서가 아닌 정책부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충남도와 15개 시·군의 기본 데이터를 디지털화 해 의사결정을 하는 출발점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특히 “당장은 가시적인 성과가 없을 수도 있다”며 “디지털 데이터를 기존의 정책에 새롭게 적용시키고 환류 하는 일을 하려면 최소한 3~4년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이 의원은 중국 극동지방에만 사는 희귀종 모소대나무를 소개했다. 이 나무는 4년 동안 3cm씩만 자라다가 이후부터는 하루에도 30cm가 넘게 자라, 6주 만에 15m가 넘는 울창한 숲을 이룬다는 것.

그럴 수 있는 이유는 지상으로 3cm씩 자라는 동안 땅 밑에서는 수백㎡의 뿌리를 내렸기 때문이라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계획 단계별로 성과를 이루었을 때 직원들에 대한 평가나 인사에 불이익이 없도록 해야 데이터정책관이 제대로 뿌리 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단기간에 몇 가지 데이터를 개방하는 등의 성과를 요구하면 타 시·도의 오류를 반복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이 의원은 “만약 행정데이터를 디지털화 한다면 임대료 대신 민간 서버를 일정기간 바우처 형태로 개방, 청년이나 창업자들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데이터정책관이 제대로 자리 잡는다면, 충남은 전혀 다른 차원의 정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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